울릉도(鬱陵島)의 연혁과 수토정책(搜討政策)에 관한 내용이다. ― 울릉도는 신라 지증왕대 하슬라(何瑟羅) 군주(軍主)인 이사부(異斯夫)가 복속시켰다. 땅도 비옥하고 비교적 넓어 사람이 거주할 만하며 취락 유적들도 남아 있다. 조선 태종대 유민(流民)들이 들어가 살았으며 조정에서는 쇄환사를 파견하여 섬을 비워두었다. 그런 가운데 왜인들이 들어와 살기도 하였다. 이 밖에 호남 일대에 해적이 출몰하자 조정에서는 백령도(白翎島)에 진(鎭)을 설치하여 대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