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對馬島)의 경제 상황 및 조선과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다. ― 대마도는 일본의 대마주(對馬州)이다. 옛날 신라에 속하였으나 언제부터인가 왜인의 소유가 되었다. 인호(人戶)는 바다에 연해 있고 사면이 돌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땅이 척박하여 사람들이 가난하다. 소금을 굽고 물고기를 잡아 판매하는 것을 생업으로 삼으며 종(宗)씨가 대대로 도주(島主)가 된다. 뒤에 목마장을 두었으며 감귤과 닥나무도 생산된다. 풍속에 신을 숭상한다. 해동 여러 섬의 요충으로 우리나라와 세곡선을 왕래하며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