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지식정보는 아날로그 지식정보보다 정보검색이 매우 용이하다. 이를 위하여 1단계 의 한국학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에서는 한국학 관련 디지털 지식정보를 조직화하여 인터넷 서비스 하여 한국학 지식정보의 디지털 생태환경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에 역점을 두었다. 한국학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하는 주요 자료를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장서각 고도서 DB는 조선 왕실의 도서관이었던 藏書閣에 소장된 고도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한 것이다. 15,517종, 책의 원문이미지 256만면과 913종 3,100책의 텍스트정보를 이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하고 있다.
궁중의례류, 등록류, 오군영 관계자료, 낙선재본 한글 고소설 등 궁중의 역사와 문화에 관련된 한국궁중문화역사자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 자료들은 사극 등의 고증자료로 많이 이용될 수 있으며 궁중 복식자료들을 이용하여 전통 복식 복원 등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거질 자료를 중심으로 낙선재본 한글 고소설자료를 텍스트화하여 이 방면의 연구를 진작시키고자 하였다. 민간에서 편찬된 야사자료 및 일기자료가 이 데이터베이스에 집성되어 있다. 이 자료들은 중앙사 자료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수 있다. 장서각에 소장된 팔세보 계통의 계보류 8종이 텍스트화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것도 이 데이터베이스의 큰 특징이다.
현재 592종에 대한 고도서 간략해제를 고도서원문이미지와 텍스트정보와 동시에 서비스하여 고도서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앞으로는 이러한 간략해제 작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고문서 DB는 장서각에 소장되어 전해진 왕실 소장 고문서와 전국의 명가에서 수장한 고문서의 두 가지로 이루어 진다. 장서각 소장 고문서는 4,557점의 원문이미지 자료가 서비스되고 있으며 전국 명가의 고문서는 15,850점의 원문이미지, 7,030점의 원문텍스트, 8,883점의 해제 자료가 서비스되고 있다.
재산상속문서, 계약문서, 법정소송문서, 관직임명장 등 전국 명가의 고문서가 敎令類, 疏箚啓狀類, 牒關通報類, 證憑類, 明文文記類, 書簡通告類, 置簿記錄類, 詩文類, 書畵類 등으로 분류되어 서비스 되고 있어서 조선시대 지방 사회에서 이루어진 실 생활상을 자세하게 알 수 있다.
22개 가문의 목록은 다음과 같다.
○ 居昌 草溪鄭氏 桐溪宗宅
○ 慶州 良洞 慶州孫氏 書百堂
○ 慶州崔氏 龍山書院
○ 廣州安氏 順菴宗宅
○ 羅州 會津 羅州林氏 滄溪後孫家
○ 大田 安東金氏 金英漢 所藏本
○ 法興 固城李氏文書
○ 尙州 延安李氏 息山宗宅
○ 尙州 愚山 晋州鄭氏 愚伏宗宅 山水軒
○ 安東 葛田 順興安氏 定峯宗宅
○ 安東 光山金氏 後彫堂
○ 安東 水谷 全州柳氏 무실宗宅
○ 安東金氏 老稼齋 金昌業 後孫家
○ 安東金氏 三塘 金瑛 後孫家
○ 驪州李氏 玉山精舍 獨樂堂 古文書
○ 議政府 潘南朴氏 西溪宗宅
○ 仁同張氏 旅軒宗宅
○ 周村 眞城李氏文書
○ 晉陽河氏 丹池宗宅
○ 晉州 丹牧 晉陽河氏 丹池宗宅
○ 晋州柳氏 帽山宗宅
○ 咸陽朴氏 九堂宗宅 古文書
○ 海南 尹氏 蓮洞 宗家
고문서의 원문 이미지는 천연색 화상으로 제공되고 있어 원본을 직접 대하는 것처럼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개별 고문서마다 간략한 해제정보를 제공하여 이용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향토민속 구술녹취 DB는 우리 나라 최대의 음원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27,300분의 설화, 민요, 무가, 방언조사 등을 지역방언으로 녹취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향토민속 구술녹취 DB의 녹취자료는 한국구비문학대계의 녹취자료, 한국방언자료집 녹취자료집, 민요 연구 전문가들이 제공한 한국민요대관 녹취자료 등 3가지 자원이 집대성된 것이다.
한국구비문학대계 녹취자료는 민요 및 설화연구를 위해 전국에서 직접 음성 채록한 자료들로써, 민요와 설화의 지역적 차이 연구에 매우 의미 있는 자료이다. 한국방언자료집 녹취자료는 전국 각지의 방언을 채록한 음성자료로 현대국어의 어원과 사라져 가는 방언의 지역적 차이를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그리고 한국민요대관 녹취자료는 민요연구자들이 전국의 삶의 현장에서 민요를 채록한 자료이다.
한국구비문학대계 녹취자료의 전사 텍스트가 동시에 서비스되고 있어 자료 활용에 큰 도움을 준다. 특히 한국민요대관 자료의 800곡의 민요에 대해서는 채보 작업을 진행하여 악보이미지를 서비스하고 있어 자료 활용에 편리하다.
1단계 사업으로 지식정보 생태환경의 기반이 조성된 것을 바탕으로 2단계에서는 기 구축 자료의 정보 활용성을 고양하여 지식정보 생태환경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였다. 생태환경의 활성화는 지금까지 모색의 단계였으나 점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지식정보 생태환경 활성의 방안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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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사업에서 그 동안 개별적으로 구축되었던 일기자료가 날자를 중심으로 통합적으로 구축되었다. 해당 날자와 관련 기 구축자료를 쉽게 열람함으로써 정보검색이 편리해 졌다.
의궤류의 고도서에는 궁중의 의식에 쓰였던 각종 물품, 도구, 복장 등이 정교하게 그림으로 그려져 있고 왕의 행렬를 묘사한 반차도가 수록되어 있다. 조선시대 궁중의 의식과 문화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를 위하여 이들 그림들을 중심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10, 887건의 물품도와 반차도가 간략한 설명과 함께 제공되고 있다.
낙선재본 한글 고소설의 텍스트화 작업시 한자어의 복원도 동시에 진행하였다. 여러 고소설에 분산된 복원된 한자어를 모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였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국어사전편찬에 요긴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는 27,333개의 4자성어 한자어가 용례와 함께 서비스되고 있다.
2006년도 사업에서 한문으로 쓰여진 한적 텍스트의 전산화를 위하여 선조들이나 중국에서 남긴 漢字의 자형, 자음, 자의에 관한 연구업적들을 집성하여 한자전거 DB를 구축하여 서비스하고 있다. 『全韻玉篇』, 『字彙』의 正字俗字 대조목록, 『正子俗字對照表』, 『字彙』와 『康熙字典』의 辨似字 목록, 『字典釋要』, 訂正增補 『新玉篇』, 『新字典』, 『訓蒙字會』, 『新增類合』, 영장사판 『類合』, 『註解千字文』, 『石峰千字文』, 『百聯抄解』 등 14종의 문헌에서 한자 관련 정보를 추출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