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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명 : 실사총담 v1 (實事叢談 v1)
박충간의 실수[想像當時一折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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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메타
인명: 박충간(朴忠侃)[~1601]기생과 사통한 후 평정건을 쓰고 입궐한 실화
요약해설
박충간(朴忠侃)이 실수한 일화를 소개한 글이다. ― 박충간은 사랑하는 기생이 있었다. 그 기생이 녹사(綠事)와 사통하다가 녹사가 쓰는 평정건(平頂巾)을 벽에 걸어놓고 나왔다. 박충간이 밤에 그 기생의 집에서 잤다가 꼭두새벽에 궐에 나가는데 날이 아직 어두워 녹사의 평정건을 쓰고 출발하였다. 길을 가다가 종이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 것을 보고서야 모자를 잘못 쓴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