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광택(林光澤) 부인의 현명함에 대한 일화를 소개한 글이다. ― 임광택의 부인이 매번 제사를 지낼 때 부인에게 돈을 주어 제수를 마련하게 하였다. 하루는 제사를 지내는 날 집에 돌아오니 차려놓은 것이 너무 소박하여 부인에게 이유를 물었다. 부인은 임광택이 벌어오는 돈이 부정히 축재한 것이기에 조상의 제사를 모실 제수를 살 돈으로 부적절하다고 하였다. 또 이번 제사의 제수는 자신이 직접 삯바느질을 해 번 돈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하니 그가 부끄러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