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엽과 금나라 황제의 아버지 노화적(魯花赤)이 겨룬 일화를 소개한 글이다. ― 박엽이 사랑하는 기생을 데리고 어떤 곳으로 가니 어떤 오랑캐 장수 하나가 나타났다. 그가 “오늘은 반드시 승부를 내자.”고 하여 박엽과 겨루게 되었다. 두 사람은 흰 무지개가 되어 칼이 부딪치는 소리만 날 뿐이었다. 결국 박엽이 승리하였고 다시는 박엽을 넘보지 않겠다고 다짐 받았다. 그 오랑캐 장수는 금나라 황제의 아버지 노화적이었고 그곳은 그의 연무소(鍊武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