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군(靈城君)이 온 어떤 집이 진심으로 효도하는 모습을 보고 상을 줬다는 내용의 기사이다. ― 영성군이 어떤 집을 방문했는데 아침에 주인 내외는 농사지으러 나가고 집에는 노모와 7~8세 되는 아이만 있었다. 노모가 기름을 담아놓은 그릇을 요강으로 잘못 알고 채소밭에 부어버리니 아이가 그것을 보고 감히 말하지 못하고 있다가 그 어머니께 알렸다. 어머니는 아이를 칭찬하고 다시 남편에게 알리니 남편은 집안사람들의 마음씀씀이에 감탄하고, 이 광경을 본 영성군도 감탄하여 상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