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합상세정보] 테잎 명 : 경상북도 군위군 효령1
기사목록
장군동 유래
공자와 진시황
어사 박문수
조월천을 살려준 퇴계선생
무고한 부부 살린 재치있는 성주
연화부수에 묘 쓴 최씨
강감찬 이야기
G002+AKS-UR20_Q_1846_1_02A
유형 한국구비문학대계
제목 공자와 진시황
채록지 경상북도- 군위군- 효령면
채록자 최정여,박종섭,임갑랑
제작일 2002-07-10
제작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
위치 a 테잎위치 : 효령1앞
페이지 269 ~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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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와 진시황

예전 공자임이 그 참 눈 안질이 그렇기 좋고 이래가주고 장근(1)[각주] 늘, 항상. 이래 사는데, 한 분은 인제 저, 어느 인제 길을 가다이께, 참 보이께네, 그 산밑에스러 뭐 그 전부 노인들이 이관(衣冠)을 해 가주 사람이 인성만성 막 벅실벅실하는데, 그래 ‘그 우짠 일인고?’ 싶어서 한 분 썩 가보이끼네. 그래 여, 그래 인제 술을 한잔 인제 얻어먹고 인제 떡 여 들어,
“여 뭐한데 모도 이 동민들이 모이가 있읍니까?”
카인께,
“딴 기 아니고 여 굴에 여 인제 일 년에 저저 사람을 하나 사여야만(2)[각주] 사서 넣어야만. 이 동민이 완박하고 잘 살지, 그라이만 이, 마, 동민이 잘 살 수 없어가주 해마중(3)[각주] 해마다. 이래 사람 하나를 사여가주. 인제 오늘 사람 사였는 질이다고. 그래가주 모이가주 이래 참 유쾌하이 논다.”
이카이, 이카더라고. 그래가 공자임이,
“그래? 그러면 됐다고 말이지 사람을 백찔로(4)[각주] 괜히, 까닭없이. 그 죽기 싫은 사람을 사 열 필요가 없다고, 내가 오늘 지너 한 분 여 들어 한분 내가 자보겠다.”
고 카이, 그카이 동민들 뭐 좋다 카고, 또 더구나 저저 그 중에서 젤 없는 사람 그건 뭐뭐 강제로 팔리든지 우엣기나 인제 지금 가만 틀림없이 죽어 여 고만, 죽어 나오이께네 ‘야 인제 마 됐다’ 싶어가주 인제 동민들은 그래 마칸 히고.(5)[각주] 모두 헤어지고.
인제, 그 이튿날 인제 동민들은 낼 아직, ‘저 나그네 인제 뭐 초상만 치리라.’ 예산하고 인제 지너(6)[각주] 저녁에. 모두 와 잔다.
자고, 그래 공자임은 그래 인제 그 안에 인제 굴을 이래 보이 뭐 캄캄한데, 그래 자기가 떠억 인제 앉아가지고 고만 저 안만, 저 굴 안만 가마이 저녀어 인제 들아다 본다.(7)[각주] 굴 안에만 가만히 들여다 본다.
보이께네, 한 밤중 되이께네 저 천자(天井)드러, 굴 천자드러 뭐, 불이 거저 뭐 빨간 기 거저 뭐 첨머이(8)[각주] 처음에. 뭐 쪼만끔 뽈뽈 떨어져가주. 그래 그래 ‘저 야튼 저 놈이 뭔고’ 싶어 인제 뭐 그것만 인제 자시히 누만 꼬라보고. 가마히 앉아있이이께네 그래 냉주(9)[각주] 나중에. 뭐, 그 불덩어리 차차 차차 고만 뭐 커
지디만 낸주 막 굴 안이 막 환하이 벌거이 환한데, 그래가주 뭐뭐 환하기나 말기나 자꾸 거만, 인제 고만 그래 보고 있으이께네 그래 뭐 불이 스뭐륵 사라지디 뭐 고만 ‘타닥’ 같은 소리가 나는데, 보이끄네 큰 지네가 르멧방석겉은 기 뭐 하나 뚝 떨어지는데 거드러 보이끄네, 그 밤인데 그 굴에 드러 이래 고만 시퍼런 불줄기가 쭉 뻗히 나가는데, 그래 인제
공자임이
생각, ‘하타. 저 놈이 어데가 태이 나가도 태이 나가지, 저눔 낸주 인제 날 원수 갚을 끼라.’카는 자기 인제 면심을 하고 그래 인제 앉아 있다.
동민들은 인제 그 이튿날 자고, 일찌기 인제 뭐 하매 초상칠라고 뭐 행상(行喪) 전부 맹그러가주 뭐뭐 동민들이 오드라누만. 와보이 뭐 영감 살았다 말이라. 그래 인저 보이 지네만 죽어, 죽어 가지고 동민들이 약을 하고 이랬는데.
그래 인제 그 후로 인제 그 나갔는 그참, 불빛이 어디가 태이나, 태이나. 그때 예전에 인제 진시황이 태여났어요. 진시황이 태여나가주 그 왕질을 하민, 인제 그 때는 인제 우예 됐노 카만 진시황 들어사고 인제
공자임에 대해 가주 마 책을, 전부 이거 한문카는 거 공자임의 책 아입니까? 그걸 인제 전부 고만 그 책이라 카는 거 고만 전부 고만, 마 전부 고만 다 집어다 마 불에 사르고 이 작단(10)[각주] 짓거리.이다. 그래가주고 그런데, 그래도 인제 그 참 그 학자들이 인제 참 마 그 책을 어데 참 감차가주고 인제 요새 새로 발견돼.
그래가주고 공자임이 그래 인제 예전 겉으면 공자임
사당도 뭐 뭐 사방 지놓고 이랬는데 그래 이제 또 냉주는 안돼가지고, 자, 공자임 사당이라 카만 모지리 막막 주뿌사가지고(11)[각주] 모조리 막무가내로 부수어가지고.막 그 뭐뭐, 하매 저저 요새겉으면 으이, 나라의 명령인데, 뭐 뭐 막 뿌서재킨단 말이라.
그래 인제 그때 인제 그 젤 큰 마, 참 공자임 사당이 한 군데 있는데, 그때 인제 자기 인제 진시황도 인제 같이 갔단 말이라. 그래 인제 사당을
뿌술라고 인제 가마이 인제 현판을 보이께네, 자. 진시황이 지가 이
사당을 지뿌수로 오되 사당을 겜히(12)[각주] 감히 못 뿌술끼고, 돌아가다 지는, 마 사보평제 질을 만날 때만 죽는다 이걸 써 붙이노이, 진시황이 가마이 본께네 아 참 하매 그래 놨는데 도저히 이거 뭐 뜯을 용기도 없고, 차 이놈의 사보평제가 뭔동 이거 뭐뭐 알 수가 있어야지.
자, 이놈의 사보평제라는 기 요새긑으면, 저런 도로에 인제 저런데 물론 있을끼라 싶어가지고 인제 갈 쩍에 ‘내 이거 안되겠다. 뭐 저 눔 사보평제라는 기 물론 뭐 저 도로가에 있을 챔이이, 아이고 나는 이 소로길로 인제 막 산골로 막 걸어갈 빼끼는 없다.’고. 그래 인제 그때 뭐 사람이 낙심됐뿌지 뭐. 진시황이 참 사보평제 만나만 죽는다 카이께 ‘내가 이거 어떡하만…’ 여, 고만 이래 가만가만 인제 걸어가는데, 저 인제 꼴짜로(13)[각주] 골짝으로. 가다가이께 인제, 아― 들이 인제 소를 인제 믹이만, 소는 인제 산에 올리 놓고, 쭉 앉아 노미 인제 뭣이, 여, 모래박사다(14)[각주] 모래더미에다가. 이래 손 여놓고 뭐 여러가지 뭐 예전, 요새는 안 그라지요? 뭐 독수리집이 되까 뭐 깐치집이 되까[청중:웃음]카머 톡톡, 모래를 모다가 손으로 띠디리고 요랬어. 그래가 인제 손을 요래 빼 보이 밑에 구영 있는 고 재미로 인제 그라는데.
그래 가다이, 이놈 아들이 뭐, 소 믹이민 뭐, 독수리집이 되까 카미 요래 톡톡 손으로 뚜드리이께로, 그래 진시황이 그땐 마 마음이 약해져가지고 마,
“야 임마들아, 너거 거 그기 뭐하는 기고? 뭐고?”
카이께로,
“에이고.”
참, 임금인 줄도 모르고,
“에이고. 이걸 모르는교? 사보평제 아인교.”
카그던.
“하이코!”
거어서 깜짝놀래가주고, ‘아이고, 이놈의 자슥 사보평제가 뭔고 했더이 저기구나.’ 싶어 그래 그 질로 인제 그 참 뭐 고만 맘이 고만 그래가지고 그질로 가서 진시황이 죽었다 카드라. 맘이 고만 자연이 약해져가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