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합상세정보] 테잎 명 : 강원도 횡성군 횡성3
기사목록
백의 판서가 된 풍수
영조 후비 김씨
차자(車子)의 복
박문수를 도와 준 복례
팔풍받이 벌통 명당
G002+AKS-UR20_Q_0499_1_F_013
유형 음성-자막 동기화 텍스트
제목 영조 후비 김씨
채록지 강원도- 횡성군- 횡성군 횡성읍
채록자 서대석,황루시, 이은희
제작일 2007-11-30
제작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출처 한국구비문학대계
위치 a 테잎위치 : 횡성3앞
페이지 82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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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내용
0' 0" [횡성읍 설화 12]
백의판서가 된 풍수
0' 1" 예전 숙종 때에 숙종이 미행으루, 인제 그러니까 일반 민간인복을 입구서 인제 어데 가시다가 보니까 큰 강이 하나 있는데 그 강 근너편에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였다 말이요.
0' 17" 예전에는 이제 차가 없고 잘 댕기는 사람은 인제 말을 타구 가고 그래지 않음 뭐 사령교에 미켜 가든지 그런 시댄데, 아주 거 수백 명이여.
0' 28" 그런데, 이 양반이 보시니까, 사람이 저렇게 많구 저럴 때는 물론 뭐 부잣집 아니며는 세도가집에, 장사 지내는 건 틀림없는데, 자리가 틀렸어.
1' 42" 보시니까.
1' 44" 어, 그 묘자리가 금방 망할 자리여.
1' 48" 그래서 이 양반이 보시구 ?샟?이게 저 사람두 세도집 아이(니)며는 부잣집인데 어떤 지관을 잘 못 만나 가지구 저 지관의 말만 듣구 저렇게 하는 것이, 그 눈물을 흘리겠어.??왜냐하믄 ?삾さ?나라를 다스리는 데 어떤 한 사람의, 간신의 말을 잘못 듣구서는 시행을 하다보면 저 사람 오늘 저 장사지내는 저거와 같을 것이다.??그래서 그 사람을 생각해서 낙루(落淚)를 하신 거이 아니라 내 이 국가 다스리는 거, 이걸 생각해서 눈물을 흘리셨다 말이여.
1' 25" 그래구서는 그게 아주 금방 멸망지지(滅亡之地)인데 내가 안 봤시믄 그냥 가지마는 이게 본 이상에는 보구야 그냥 갈 수가 읎어.
2' 38" 그래서 그 강을 근너서 인제 산 있는 데를 올라가니까 하관을 하고 인제 회를 닫는다는 거, 이렇게 밟구 이러는 거 있죠.
2' 47" 그 회닫이래는 거.
2' 49" 그걸 한창 해.
2' 52" 그런데 뭐 상주야 뭐 누구든지 알아볼 것두 없구, 우선 그 땅 지관을 불러서 알아볼라구 말이여, 가지.
2' 1" “참 자리 좋소.
2' 3" 이 좋은데, 이런 좋은 자리를 어떤 지관이 잡으셨소¿”
2' 7"
이래 하니까, 예전에 인제 중추막이래는 게, 양짝(쪽)에 짜개진 게 있어.
2' 13" 지금 두루매기 같이 생겼지만 이렇게 쭉 짜개진 그런 게 있는데, 그걸 상옷으루 하는데, 그것도 때가 줄줄 묻고 뭐 갓도 형편없는 걸 쓴 사람이 썩 나타나서더니만,
2' 23" “그 손님 츰(처음) 뵙니다만 참 이 자리 좋습니다.”이래.
2' 28" 아 그랳지 않아두 그것 때문에 갔는데, 그래 이 양반두,
3' 32" “아, 좋소.”이래니까,
3' 34" 하 물어보기두 전에 그 지관이 먼저 얘기하는 그기야.
3' 38" “이게 하관하기 전에 볼 거 겉으므는 구사장화(九蛇爭蛙)지만, 뱀 아홉이 깨구릴 다투는 게다 그말이야.
3' 50" 구사장화형이지마는 하관시에 용루낙지(龍淚落地)만 하면, 하관을 처음 이렇게 할 때 용루라.
3' 0" 임군의 눈물을 가지구 용루라 그래, 용의 눈물이라 용루낙지해면, 그 떨어질 거 겉으믄 구사장화가 변해서 구룡(九龍)이 농주(弄珠)가 됩니다.”
3' 10" [조사자 : 구뇽농주요.] 응, 용 아홉이 여의주를 다투는 거 농주니까 그거 좋을 게 아니겠습니다¿
3' 17" 그래,
3' 18" “참 좋습니다.”
3' 21" 그래서 이 양반이 ?삺陋?참 이상하다. 내가 구사장와루 봐서, 구사장와니까 금방 망할 게 아니겠수¿ [조사자 : 녜.]
4' 30" 구룡이 농주라니 이게 웬 소린가¿??하구 다시 보시니까 참말루 구룡이 농주여.
4' 37" 아 참 좋거던.
4' 40" 그랬는데, ?샑?그거 참 지관이 용킨 용하다.??하구 생각했는데, 용루낙지할 텍이 있나¿
4' 48" 그런데 인제 임군이 그때 그걸 보시구 눈물 흘릴 그 때가, 하관시던 모냥이야, 하관시에.
4' 55" 아 그렇게 용해.
4' 57" 그래믄서, 거 뭐 음식두 많겠지.
4' 0" 많겠지만,
4' 1" “손님 초면이시지만 즈이 집이 그렇게 머지(멀지) 않습니다.
4' 4" 그래 즈이 집에 가서 담배나 한 대 ?肄챰?가십시다.”
4' 8" “아이, 난 질이 바빠서 곧 갈라….”
4' 10" “아닙니다.
4' 11" 안됩니다.”
4' 12"
궂이나 가재.
4' 13" 따라 값지.
4' 14" 동행(동향)을 볼라구 따라가니깐 집이 단간방이여. [웃음]
4' 18" 단칸방인데, 형편두 읎다 말이여.
4' 21" 그런데 들어 갔지.
4' 23" 그래서, 들어 앉어 있는데 단칸방이니까 뭐 밖에 나가서 뭐 부인하구 얘기하는 거 뭐 다 듣거.
4' 28" 근데,
4' 29" “손님을 한 분 뫼시구 왔시니, [부인한테 하는 소리여.] 어디 가서 쌀 되나 꿔다가 점심을 좀 지서 저 양반을 대접을 해야지.”이래.
5' 40" “어떻게 인제 돈 뭐, 어데 가서 얼매 꾸어서 술 한 되 사구 이래라.”구 이랜단 말이여.
5' 46" 그래구서는 들어와 앉어서 숙종하구 담화를 하지.
5' 49" 숙종은 모르구, 그래니깐 숙종은 일반 평민이지.
5' 53" 한데 장시간이 지내는데두 부인이 오긴 왔는 모양인데 아무 동정이 읎어.
5' 0" 그래 이 사람이 또 쫓아 나간단 말이여.
5' 2" 나가니깐 부인더러 물어보는 거지.
5' 4" “왜, 그 저, 쌀 꾸어다가선 즘심 짓구 뭐 돈 즘 구해다 술 되나 사오랬드니 왜 안 허냐¿”그래니깐,
5' 10" “아-구 말두 말우.
5' 12" 아 거기 가서 그래 쌀 한 되 달라 그래니깐, ?샑?아무 적에 꿔 간 것도 안 주구 아무 적에 꿔 간 것도 안 주구 또 무신 염체루 뭐꿔 달라는가¿??안 줍디다.”말이여.
5' 22" “돈두 안 주구 그러드라.”
5' 23" 그러니까 이 주인이 부화가 났단 말이여.
5' 26" 아 소릴 좀 높여서,
5' 29" “아 이눔 고연 눔들 같으니, 그눔들이 누(누구) 덕에 이렇게 밥술이나 먹는 줄 알구 아 쌀 되나 꿔 달라니까 또 안 꿔 줘.”
6' 35" 어째구 이랜단 말이야.
6' 37" 이 손님이 들었지.
6' 39" 그래,
6' 40" “아이 여보 그만 두슈.
6' 41" 나 인제 뭐 배두 고프지 않구 뭐 그러니까 그만두슈.”
6' 45"
이러니까, 거 들어와서두 역시 그 소릴 또 한단 말이여.
6' 48" “아 그눔들, 그 그런 고연 눔들이 어디 있단 말이여.
6' 51" 배은망덕두 분수가 있지.
6' 53" 아, 내 덕에 그래두 밥술이나 먹는데 그랜다.”이??
6' 57" 이 양반이 있다,
6' 57" “아, 여보.
6' 58" 그러믄 그 사람을 밥술을 먹이게 하지 말구 당신두 좀 운이새지 않두룩, 댕기두룩.
6' 5" 하믄 될 거 아니유.
6' 6" 거 왜 그렇게 남을 그래우¿”하니까,
6' 8" “아, 그래, 그거 손님이 모르시는 말씀이요.
6' 11" 즈-는 임시루 거기서 밥술이나 먹지마는 집자리는 내 집 자리가 더 좋소.”
6' 17" 이??
6' 18" “아, 좋으믄 그래 남으 집에 쌀 되를 꾸러 가요¿”그래니까,
6' 21" “아니요, 그거 아니요.
6' 23" 즈는 단순히 그 밥 좀 먹는 그것 뿐이고, 내 집자리는, 여기는, 언제던지 국왕이 내림(來臨)하시믄, 임군을 국왕이라 그러거든.
7' 32" 국왕이 내림하시믄 백이판서(白衣判書)(1)[각주] 평민으로서 판서의 벼슬을 함. 날 자립니다.
7' 35" 아, 그래니깐 즈-집 자리보다는 내가 낫지 않습니까¿”이??
7' 38" 아 그거 정신이 홱 나는 소리여.[웃음]
7' 47" 그래, ?샑? 저눔이 날 임군인 줄 알구 저래는가, 모르구 저래는가¿??해서,
7' 55" “아 그만 난 간다.”하구선,
7' 57" “바쁘다.”구 하구선 그만 왔는데,
7' 1" 생각을 해보니 참 그눔이 알기는 꿰뚫게 아는 놈 이거던.
7' 5" 하관 때에 용루낙지하믄 구사장와라, 구룡이 농주되는 걸 어떻게 잘 알았으며, 날 임군인 줄 으띃게 또 아는지 모르는지는 몰라도 백이판서라는
거는 베슬(벼슬)에 무슨 과러를 해가지구 하는 거는 아니구 인제 차차 올라가야 되는 거지마는 대궐에 불러다가 뭘 하는 게 백이판서란 말이여.
7' 28" 그래서 갈 적에,
8' 31" “난 서울에 있는 이 아무갯데 아무 적에 뭐 읃어 타구 좀 오라.”
8' 35" 구 해서 정말루 판서를 시켰어.
8' 38" - ??-
8' 38" [횡성읍 설화 13]
영조 후비 김씨
8' 41" 숙종이 첫 번엔 나뻤어요.
8' 42" 첫 번엔 나빠가지구서는 인제 그 숙종 본부인이 박씬데, 박씨는 돌아가셨고, 재취루 민씨를 인제 민비를 뫼셔 들였었는데, 고 인제 후궁 우리 사사집으로 말하면 즈 첩이구 나라에서는 거 후궁이라구 그래는데, 고 장희빈이 한테 그만, 장희빈이 가 아주 못된 년이지, 아주.
8' 4" 그래가지구서는 장희빈이, 후궁은 정비(正妃)루 뫼셔 들이구 정비, 그 민비는 쫓아냈단 말야.
8' 14" 출비(出妃)할 때에 박태보라는 양반이, 그 서른 여덟 살인데, 박태보가 간했걸랑.
8' 21" 안된다고 도저히 안된다고.
8' 22" 그래 오두인, 이세화 그게 순 간신이지.
8' 26" 뭐뭐 무차별 죽였어.
8' 29" 그랬는데, 그때에 인제 그 향교에다 배향하신 양반이 인제 우리 나라의 율곡(栗谷), 성우계(成牛溪)(1)[각주] 成渾, 牛溪는 그의 號. 宣祖時 巨儒이 양반인데, 그 양반들 위패(位牌)루 출패를 했다구.
9' 40" 왜냐믄 야 이 선비놈들이라는 게 말여, 선생이 이 제자를 가르치길
망하게 가르쳤다.
9' 48" 그 무인이라구 해서 그 선생의 위패까지 [웃음] 아 그렇게 이젠 이렇게 했는데, 그럴 적에 그 애매하게 죽었지요.
9' 58" 그 박 태보 그때 그 당근질하구 이래서 모루 죽구 이랬는데, 그때에 이세화만은 살았어, 그래두.
9' 5" 그 고통을 그렇게 받으면서두 어떻게 죽지 않구 살아가지구 그 다음엔… 베실 해구 그랬는데.
9' 10" 그 다음에 육년 만에 민비를 복위를 시켰거든요. [조사자 : 녜.]
9' 16" 민비를 복위를 시켰는데, 그것두 모르는데, 모를 겐데 그 저 영조 친어머니 되시는 이 그 최숙빈이란 그 색씨가 알거든.
10' 30" 그 아까두 내 그랬지만 하여튼 남녀 간에 본성을, 원래 참 그걸 버리지 않어야 잘되는 거라구 난 생각해.
10' 39" 그런데, 인제 그 양반이 인제 밤에 나가서 인제, 거 뭐 다 아시겠지만 나가서 이렇게 보니까 그 민비가 거처하던 그 궁에 불이 환해.
10' 53" 임자는, 그 민비는 쫓겨 나간지가 뭐 하마(아마) 육년이나 돼 있는데, 그것두 임자 없는 방에 웬 불이 있는가 하구선 이래 가보니까, 한 이십 세 되는 처녀가, ?샒뮌鰥?이 머릴 이 그렇게 따놓찮어, 이렇게 이렇게 해놓는데, 머리 땋는 모습을 흉내낸다. 처녀가 불을 붙여 놓구선, 대례복이라구 있는데, 대례복은, 에, 그 왕비가 무신 조화를 받든지 무슨 경사가 있대든지 그 옷을 입구 나앉으면 만조백관이 와 조회하구 핸(한) 일이 이건데, 이거를 끄(꺼)내 놨다가서는 채 눈물을 흘리면서, 울면서 놨다가는 농에다 넣구 이랬단 말이여.
11' 35" 그래,
11' 36" “넌 어떤, 뭐하는 사람이냐¿”그러니까,
11' 38" “민비를 모시던 몸종이요. [조사자 : 녜.]
11' 41" 몸종인데, 그전 겉으면 내일이 그 생신인데 생신날이며는 그 대례복을 입고 나앉으면 만조백관이 와서 모두 조횔하구 이랠텐데 아 폐서인(2)[각주] 왕후를 폐해서 서인을 삼음. 해서 갖다가서 났으니까 생신이래 두 어느 놈 하나 뭐 갈 눔이 있는가.”말여.
11' 59"
“또 그 옷을 입을 수두 없구.
11' 2" 그래서 생각이 참, 해서 그렇게 합니다.”이래.
11' 8" 그런데 한 이십여살 이렇게 됐는데,
11' 11" “하, 그거.”
11' 12" 거 마음이 이제 좀 인제 동했던 모냥이야.
11' 14" 그래서 그거 어떻게 그러냐니까, 인제,
11' 16" “제는 뫼시던 몸종, 그래 뫼시는 몸종이 뭔지두 모르지 뭐, 그런 거 뭐 다 간섭할 수가 읍지.”이랬었는데,
11' 24" “그래”그래면서, 장희빈이가 말야.
11' 29" 민비를 말야 죽일라구 화상을 그려서 활을 쏘고 이게 이렇게 한다 이??
12' 36" 그것두 몰렀어.
12' 37" 몰렀는데,
12' 38" “그래, 그게 어디냐¿”
12' 39" 가 보니까 참말로 그래.
12' 40" 화상을 그래(그려)놓구서는 이 활을 쏘구서는 엎어 죽으라는 게지.
12' 48" 거게서 그만 깨달아가지구서는 장희빈이 그긴(건) 내쫓아 비(버)리구서는 민비를 다시 인제 뫼셔 들어오게 되구, 그 인제 그 색씨 그거는 그때 인제 정실 그것두 아니지만두 뭐 좀 가까이 해서 그래 그 영조가 태어났단 말야.
12' 6" 그래서 그 아들이 그렇게 그렇게 잘 됐는데, [조사자 : 그럼 후계는 전부 영조 손(孫)이죠¿] 영조 손인데, 그 그가 그때 울구 안그랬으믄 뭐 그 양반이 말야 거 뭐 색씨 가서 건드리지두 않았을 터인데, 그때 인제 그렇게 됐단 말야.
12' 24" 그래서 인제 그 아들이 배구, 영조가 임군을 그렇게 오래도록 하구, 수두 팔십여 세를 살구 그랬었지만도 아들이 그렇게 읍서.
13' 35" 아들이 인제 그 사도세자의 어머니는 이씬데, 이씨구, 본부인은 달성 서씬데 그건 아무두 읍서.
13' 43" 에, 인제 그 이씬데 사도세자 그건 그렇게 몰아서 인제 죽여삐라구 또 뭔 아들 또 하나 있었는데 그것두 죽구, 인제 도무지 아들이 없었단 말야.
13' 54" 아들이 없어가지구서는 인제 그 그 다음에는 인제 후회가 됐지.
13' 59"
인제 그 ?삾뺐?잘못했다.??하구서는 아들 날라구 인제 무수히 애를 쓰던 판에 그 서씨 부인이 또 죽었어.
13' 9" 서씨 부인이 죽으니까, 에 장살 지내구, 예전 국법에 난 그걸 잘 한다구 봐요.
13' 16" 왜냐믄 우리 사사 사람은 안해(아내)가 죽었을 것 같으며는 떡 다시 장개 가는 수가 있쟎아¿
13' 23" 이거 인제 젊은 사람일 것 겉으먼 아주 참 예를 일우구 읃구 그러지 않으면 과부를 얻던지 이랬는데.
13' 29" 뭐 죽어두 뭐 그 달에두 얻을 수 있구, 뭐 한 달 후에두 얻구, 두 달 후에두 얻는데, 국가에서는 그게 아니여.
14' 36" 상(喪)이 나야 돼. [조사자 : 녜.]
14' 38" 그게 난 원칙이라구 봐.
14' 40" 남녀 간에 거 살다 그저 금방 그기 죽었는데, 금방 또 와서 살게 한다는 거 그것두 틀리는 건데, 국가에서는 역시 이제 그랬는데.
14' 51" 그 서씨부인 상이 나고 그 재취 부인을 얻었는데, 그 경주 김씬데, 그 경주 부인이 이 그 김씨의 부인인데, 그분이 그렇게 착해요.
14' 3" 착한 것이 그 그 일화가 또 있어요.
14' 6" 또 있는데, 아주 에러웠어(어려웠어).
14' 9" 그러니 그 양반이 그 한국인데, ?샟羈?하(漢)자?쇎??삺?늙은이 구(耈)자??한국이라는 분의 따님인데, 충청남도 서산 사는데 아주 가난해. [조사자 : 네. ]
14' 20" 아주 뭐 뭐 가난해서 형편이 읍시 이제 이렇게 살았는데, 그 숙종이, 그러니께 후비될 그 양반이 인제 어린애 가자구 나자, 예전에 그 염병이라는 거, [조사자 : 녜.] 그거 전염병인데, 거 예전에 남을 뭐 욕하믄 뭐 ?샒성늡雷€쇏繭茶?인제 이런 욕두 하는데, 그거 아주 엄청난 큰 욕이지.
15' 45" 지금처럼 병에 걸려 있으믄 뭐 치료해서 곤(고)칠 생각은 안하구, 저 외딴 데다선 병막(病幕)이라구 맨들어 놓구 거 갖다가 놨다가 인제 거기서 죽으믄 끌어 내다가선 장살 지내는데 그 병이 끝낸 다음이래야 장살 지낸데여.
15' 2" 장산 거 끝내기 전에 못 지낸대.
15' 4" 만일 살믄 인제 도루 데려 오는데 지금은 어린애두 말야 어머니가 병이 들려 있으믄 떼놓구 뭐 우유래두 멕이지만 예전애는 어머니 젖 아니믄 뭐 뭐 살리질 못해.
15' 16" 그래 또 가난뱅이니깐 뭐 할 도리두 없구.
15' 18"
그 어머니가 병에 걸려 있으니까 가루 난(3)[각주] 난 지 얼마 안된 어린애지만두 병막에 보냈단 말야.
15' 24" 보냈는데, 가루 난 어린애야 뭐 모르지.
15' 29" 인제 그 후처루 인제 그 저 그 영조 부인될 그 어른앤데 어머니가 가들으니까 예전엔 웬 도깨비가 그렇게 많았던지 지금은 뭐 도깨비 얘기두 읎는데, 하, 도깨비가 와서, 외딴 데 갖다 해놨으니까, 도깨비 와서 하 지껄이니까 도깨비두 도깨비 중에두 제일 그 이제 으(어)른 도깨비가 있는데 수두(首頭) 도깨비가 있어서 오더니만,
16' 52" “쉬.”이래.
16' 54" 그래 지껄이지 말라구 말야.
16' 56" “여기 곤전(坤殿)이 내림하셨다.”
16' 58" 곤전이 내림(來臨)하셨다 이??
16' 59" 곤전이라는 게 ?샃?곤(坤)자??이제 ?샔萱?殿)자??임군의 부인을 곤전이라 그러거든.
16' 4" 그래 뭐 이 곤전이 이 뭐야.
16' 6" 일반 백성의 부인인데, 그래.
16' 9" 그래니까,
16' 9" “아이, 제야 아주 끄떡 없소.”
16' 13" 그래, 그 딸 덕인 모양이지.
16' 14" 당시, 그때 어머니가 죽었으면 그 딸이 죽을 겐데, 괜챦어.
16' 20" 그러니까, 인제 되루(도루) 데려 와서 있다가 그해 저울(겨울)게 서울루 이살 갈텐데, 서산서 서울루 이살 갈텐데, 지워 가지구 갈 게 없어, 어린애.
17' 31" 등어리에다 그냥 뻘거둥이루 이렇게 인제 업구 가.
17' 35" 그래니, 예전 추우(위)는 아마 지금보다두 춥기두 더 추웠다구 그래는데, 지금 추위라 하드래두 동지 슫(섣)달에 뻘거둥일 가지, 가면 거 뭐 얼어 죽지 그거 뭐 어디서 잘 살겠어¿
17' 47" 이래는데, 한산 이씨에 이사관이란 분이 있는데, ?샍珝?사(思)자???샋섟?觀)자??이사관이란 양반이 서산 부사루 내려오시다 보니까, 아 어떤 사람이 뻘거둥이 아이를 업구 가니까 말야, ?샑?이 추울 때 이거 될 수가 있는가¿??이렇게 해서 자기가 입었던 돈피배지랜(4)[각주] 豚皮褙子 ; 돼지 가죽으로 만든 덧 웃옷 거 아마 지금 말하믄
제일 아주 귀중품인 모냥이지.
17' 13" 그걸 벗어서 턱 덮어 줘.
17' 16" “이걸 끼구 가라.”구 그랬는데,
17' 20" 그걸 끼구 가니 관(괜)쟎지.
17' 22" 그래 서울 가서 일가 집들이 있는데, 차츰차츰 무슨 베슬을 했단 말야, 일가들이 어떡해서.
17' 29" 멫 해 후에 인제 그 업혀 간 그 아이가 커서 인제 시집가게 돼 있단 말여.
18' 36" 이랠(럴) 때에, 영조가 인제 상처를 하고 재취를 들일 때에 그때에 나이 오십 오세여.
18' 43" 그래니, 메느리 보고 이랠 제는 그 부모가 계시먼 부모가, 지금이래두 그렇지 않우¿
18' 49" 메느릴 볼래믄 그 부모가 서둘러 하는데, 뭐 부모가 다 죽었지 뭐.
18' 53" 있을리가 있나.
18' 55" 장개갈 직접 신랑이 인제 간택을 하는 ??
18' 58" 예전엔 신랑이 인제 한다 하며는 일반 백성을 딸을 못 놓게 해.
18' 4" 혼인을, 간택령이 지내 가야 딸을 누굴 주지, 그전 못 주게 인제 이렇게 하믄 꼼짝을 못하는데, 간택령을 놓구서는 이제 뉘집 딸, 뉘집 딸 이제 이렇게 말짱히 적거든.
18' 17" 한 둘만 하는 게 아니라, 그것두 수백 명 이렇게 적어서 거 뽑는데, 그러니까 뉘집 딸인지 뉘집 딸인지 이걸 모르니까 이런 방석을 이렇게 죽 해 놓고 요 방석 한 복판에다가 이제 그 주혼자(主婚者), 가령 뉘집 딸이라 하며는 그 아버지의 이름을 씨(쓰)고, 또 아버지가 없고 인제 혹 할아버지가 주혼이 될거믄 할아버지 이름을 쓰구, 삼촌이던지 뭐 백부가 되믄 이름을 쭉 써서 방석에다 이렇게 죽 놓고, 어느 이게 뭐 이가집 색씬가 박가집 색씬지 이걸 모르니까,
19' 50" “느이 아버지, 부모가 이름 쓴 고 자리만킴 가 앉아라.”
19' 55" 그래 요 앞에다 이렇게 하믄, 그래야 뉘집 딸인 걸 알 거 아녀¿ [조사자 : 녜.]
19' 59" 어, 이렇게 했단 말여.
19' 0" 그래 다른 처녀들어 가서 말짱 앉어.
19' 4" 그런데 이 부인은 안 앉어, 이 처녀는.
19' 8" “그래, 너는 왜 안 앉느냐¿”이러니까,
19' 10" “아이, 전 앉을 수가 없읍니다.”
19' 12"
“왜 못 앉느냐¿”그러니까,
19' 14" “아버지 명함이 거기 있는데, 아버지 명함을 어떻게 깔구 앉을 수가 있읍니까¿”이??
19' 18" 아 거 이치가 됐쟎어¿
19' 21" “그래.”
19' 22" 그 소리 때문에 다른 처녀들은 그니까 여벌루 놔두구 그 처녀한테만 물어보는 ??
19' 29" “그래, 제일 우리 세상에 제일 높은 게 무엇인고¿”
20' 35" 하니까, 아 뭐 다른 거 처녀들은 뭐 백두산 높으네, 뭐 태백산이 높으네 뭐 별소리 다 하지.
20' 42" 하늘이 높으네 어째구 이러는데, 이 처녀.
20' 45" 아무 소리두 안하구 있어.
20' 47" 그래,
20' 48" “뭐이 높으냐¿”이러니까,
20' 51" “보릿고개가 제일 높습니다.”
20' 53" “그 우째 그러냐¿”
20' 55" “백두산이구 뭐 태백산이구 이런 거는 암만 높다 하드래두 올라가구 올라가구 메칠을 올라가믄 올라갈 수 있지마는 보릿고개는 못 넘어서 죽는 사람이 많습니다.”
20' 6" 지금은 보릿고개가 없지. [조사자 : 녜.]
20' 7" 우리 클 적에만 해두 대단했다구.
20' 9" 뭐 인제 지금 이 젊은이들은 그게 뭔 소린지두 잘 모를 ??
20' 14" 우리 클 적에만 해두 대단했다구.
20' 16" 지금은 보릿고개가 없어졌지.
20' 19" 그래서,
20' 19" “그 못 넘어가고 죽으니 아 그거 보덤 더 높은 게 어데 있습니까¿”
20' 24" 아 거 참 뭐 그렇단 말이여.
20' 27" “그래 짚(깊)은 건, 제일 짚은 건 뭐이 짚은고¿”
20' 30" 이랬시니까, 아 뭐 바다이 짚겠지.
21' 33" 바다니 뭐 낙동강이니 뭐 뭐 두만강이니 압록강이니 짚다구 이래는데 이 색씨는 가만히 앉어 있더니만,
21' 40"
“사람 마음이 제일 짚습니다.”이??
21' 44" “거 우째 그랜고¿”
21' 45" “바닷물은 암만 많드래두 그걸 에우고 어떻게 퍼내면 밑바닥을 볼 수가 있지만, 사람은 살다가 죽어두 참마음은 모릅니다.
21' 56" 아 그래 거보담 더 짚은 게 어데 있읍니까¿”
21' 58" 아 또 됐어, 생각해 보니.
21' 2" 그래서,
21' 4" “꼬튼(꽃은) 무슨 꼬티 제일 좋은고¿”
21' 6" 그래니까, 거 목단이라는 거 예전에 크지.
21' 8" 그러믄 뭐 목단꽃이 좋네 뭔 꽃이 좋네 뭐 보통 이렇게 하는데, 도대체 또 아무 소리두 안해.
21' 14" 그래,
21' 15" “뭐이 좋으냐¿”하니까,
21' 16" “목화꽃이 제일 좋습니다.”이래.
21' 19" “거 우째 그래냐¿”
21' 20" “다른 꼬튼 일시 볼 뿐이지마는 이 목화꽃이라면 옷은 해 입으믄 몸이 뜻뜻하고 솜을 놔으면(놓으면) 아 그거 때문에 살지 않습니까¿
22' 31" 아 그래 그거보담 더 좋은 꽃이 어데 있읍니까¿”그래,
22' 36" “합격이요.”그래니, [웃음]
22' 38" 그래서 인제, 해서, 에, 지금에, 그분이, 뭐 다른 처녀한테는 물어보지두 않구 그저 그 색씨 때문에 이렇게 해서 했는데….
22' 48" 그것두 어떤 역사에 보면은 그 이튿날 영조가 세수를 하는데 무지개가 세숫대야에 꽂혀서, 그 색씨한테….
22' 56" 이런 것두 있는데, 그건 허황한 소리 겉어서 그런지 안 그런진 모르나 그래가지구 왕비루 이제 데려 왔지.
22' 4" 왔는데, 아들 나라구, 젊은 부인은 인제 뫼셔 왔시니까 자식을 낳을 게 아니겠어¿
22' 12" 그래서 아주 아들에 포의가 됐단 말야.
22' 15" 사도세자 죽이구 인제
이럭해서 아들 나라구, 나라에서 인제 잉태할 약, 보약을 자꾸 지서(지어서) 인제 때로 인제 자시도록 이렇게 해면 임군이 보는 데는 먹는 체 이렇게 마시는 체하다 쏟아삐려.
23' 31" 안, 안 자셔요.
23' 33" 그래 인제,
23' 34" “왜 그러십니까¿”
23' 35" 그래니까, 세손이 있는데, 그 정조된 양반이지.
23' 38" 사도세자 아들인데,
23' 40" “내가 만일에 아들을 낳을 것 겉으면 세손은 죽여삐린다.”말여.
23' 44" 거 뭐 뭔가,
23' 46" “죄인의 자식이라구 원통히 야단치나 그거 마저 죽으면 대를 끊으니까 못 그러구 있는데, 내가 아들을 낳아 보라구.”말야.
23' 54" 아 그, 같지 않아두 그건 뭐 서자라구 하고 이건 나이 많아서 얻었드래두 적자가 되거든.
23' 2" 그래 안했는데 또 그래 그랬는지, 그랬든지 자식이 없어.
23' 6" 그러니 자석(식)을 안 나.
23' 8" 그러니께 그렇게 해두 참 대단한 양반이야. [조사자 : 아주 어질군요.]
23' 11" 아 어질구, 그래 도량이 그래. [조사자 : 그러니까 그 분이 영조 후비죠¿]
23' 15" 영조 후빈데 정실 부인이지. [조사자 : 그렇죠, 김씨, 김해 김씨¿]
23' 22" 경주 김씨. [조사자 : 경주 김씨요. 네.]
23' 24" 경주 김, 그 아버지 가 김 한국이.
24' 32" ?샟羈?한(漢)자???샂컥봉?구(耈)자??[조사자 : 김 한구.] 그러니 인제 그 처음 났을 적에두 말야.
24' 44" 그놈으 귀신이 뭔지 알어 보쟎어, 거.
24' 48" 그래니 남녀간 말이야 우리가 뭐 못 되네 잘 되네 뭐 한탄한 게 제 분부 하나 타구 난 걸 말이여.
24' 55" 억지루 될 수는 없는데 노력해서 허믄 또 되기두 되는 모양이여.
24' 1" 노력해서 되두 억지루는 이게 안되구.
24' 4" - ??-
24' 10" [횡성읍 설화 14]
차자(車子)의 복
24' 13" 그전에 한 사람은 아주 살림이 에러워(어려워).
24' 17" 그래서, 나무 장사를 하는데 나무 한 짐 해다가 인제 팔며는, 거 쌀 되나 사가며는 고 다음 장꺼진 죽만 쒀야 연명을 해 가지, 한 때래두 밥을 해 먹을 거 겉으믄 멫때를 굶어.[조사자: 네.]
25' 35" 이런데, 아주 지극히 에러운데 이 사람이 생각해 보니까 한 장에 나무 한 짐씩 해다 팔어서 죽을 쒀 먹으니, 두 짐 해다 팔 꺼 겉으면 두 짐 갔이니까, 밥을 해 먹을 거 겉거던.[웃음]
25' 54" 그래서, ?샒?인제는 두 짐을 해서 팔어서 밥을 좀 해 먹어야 하겠다.”고.
25' 59" 인제 전체짐이라는 거는 지금은 차가 있으니까 뭐 실구 그러지만, 예전에는 인제 전체짐이란 거는 이, 이만침 한 짐 갖다 놨다면 또 저만침 갖다 놓구, 그걸 놔두구 또 여게 걸 취해다 또 저 앞에 갖다 놓구 또 이걸 가구.
25' 12" 이걸 전체짐이라구 한다구.
25' 13" 그래 인제 져다 팔라구선 나물(나무를)놨는데, 아, 없어져.
25' 18" 밤에 없어져 [조사자: 네] 아이구, 응 또 죽을 먹었지.
25' 23" 그래, 그 다음번에, [웃음] 또 인제 나물 해 놨는데 아, 이놈으 나무가 또 팔라믄 없어져.
26' 31" 아 이거 멫 번이나 그래.
26' 34" ?샓隔?이 안되겠다.??그 다음에 인제, 뭐, 큰 나물 해다 놓고, 그 나뭇단 속에서 인제 밤에 숨어서 인제 자지.
26' 42" ?샑箏?놈이든지 훔쳐갈 거 겉으며는 전자에 가져간 거꺼정 내 다 찾으리라.??하구 있는데 참 그냥 비몽사몽 간에 이거 뭐 나뭇단이 빙빙 돌아 공중으루 올러 가.
26' 56" 그래,
26' 56" “아무개 잡어 왔읍니다.”이??
26' 59" 그러니 잡어다,
26' 0" “이눔 고햔 놈, 너는 일평생에 죽밲이 없어.
26' 4" 삼시 죽 세 그릇밲에 없는데 이놈 외람되게 밥을 먹을라구 그래, 이놈.
26' 8" 천하 고햔 놈이라.”
26' 9" 아 그래 잡어왔다 이??
26' 11" 그러니, 이 사람이 사정사정을 하지.
26' 15" “그저 분복은 그렇게 됐드래두 거저 제발 덕분에 밥을 좀 먹게 해줍소사.”
26' 21" 하구 아주 지금 지성껏 이래 비니 말여.
26' 24" 거 참 떼칠 수가 없으니까 말여.
26' 27"
“그래면 삼 년 후에 ?샕汰半€쇂?사람 줄 몫이 여게 삼백 석이 있어.
27' 35" 거기, 그러니까, 그 좀 거를 우선 너한테 주니, 니가 삼 년 동안 그걸 아주 먹고 삼년히엔 그걸 임잘 찾아 줘라.
27' 45" 그렇게 할 것 겉으며는 널 내일부텀 밥 먹두룩 해 주지마는 만일 그렇게 못허믄 안된다.”
27' 52" 이??
27' 53" 아 이 제때두 한 때두 에려운데 삼 년 동안이래두 밥 먹으믄 좋겠으니까,
27' 57" “아 제발 그렇게 해주셔서 살으믄….”
27' 0" 했단 말이야.[기침]
27' 1" 그래 깨니까, 나뭇단두 거기 있구 사람두 거기 있구 그양(냥) 있어.
27' 6" [조사자: 꿈인가요¿] 응.
27' 6" 그건 인제 전체짐을 해가하구 오라구 해서 팔았지.
27' 10" 팔고, 먼저 한 짐을 갖다 팔구 또 인제 그 뒤에 있는 놈을 져다 팔라구오다 보니까, 으(어)떤 사람이 꿩을 하나 가져가는데 부쩍 사구 싶어.
27' 21" 거 나무 한 짐 판 값이 있거던.
27' 24" 그걸 주구선 꿩을 한 마리 샀단 말여.
27' 27" 사가 하구선 그 꿩 한 마리 뭐 지게에다 거 나무 한 짐진 데 하나 더 얹어삐리면 뭐 그리 무겁지두 않으니까.
28' 34" 갖다 파니까, 꿩 하나 판 그 이문이 나무 하나 짐 해 판 이문하구 또 나무 한 짐 팔구, 나무가 석 짐 판 폭이 된단 말여.[조사자: 네.]
28' 44" 어, 이 문이.
28' 45" 당장 그날부텀 밥을 먹어.[조사자: 웃음]
28' 47" 밥을 먹게 돼.
28' 48" 아 그 다음에 뭐이 아무 걸 해두 잘 돼.
28' 52" 참 삼 년을 벌더니 삼백 석을 해.
28' 55" ?샑?야 이거.??그런데 꿈이 생각이 나거든.
28' 0" ?샓隔?여게(여?? 있다가는 천상 그 차자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그걸 줘야 될 테니까 툭 툭 팔아가지구서는 차에다 쓸 거 멫 백이구 멫 천리 밲에 사믄(살면), 하깟 놈이 찾아올 거인가¿??말여.[웃음]
28' 20" 이렇게 해서 밥을 잘 먹구 살겠다고 그렇게 생각하구선 말짱 팔았네.
28' 26" 팔아가지구서는, 지금 거텀(같이) 뭐 자동차가 뭐 있나.
28' 29" 예전에 거 소가 끌구 인제 말이 끄는 거기다가선 돈을 잔뜩 해 실구 가다가, 어데 가서 잘 때두 이놈으 돈 잃어삐릴가 봐 말여, 거게 잔단 말여.
29' 40" 돈 실은 차에
인제 자지.
29' 43" 이런데, 어델 갔는지 한정없이 갔는데 거들이지 말여 추우니까 말여, 차 바꾸 이렇게 들리니까 이 밑이 좀 비었잖어¿
29' 54" 허당이니까 거게가 좀 바람 어거라구선 거게 지어(기어)들어와 거게서 밤에 잔단 말여.
29' 1" 그러니 뭐 못 자게 뭐 이렇게 내쫓을 수두 없구 내삐러 뒀더니, 아 거지가 가언낼(어린애를)를 나.
29' 8" 어, 낳는데, 거 그런 읃어 먹는 주제에두 아들을 낳다믄 좋던 모양이지.
29' 16" “뭔가¿”말여.
29' 16" 그래니까,
29' 17" “아이, 아들이지.”구 그래니까,
29' 18" 이거 좋아하는데 이 저기 차 우(위)에선 들어보지.
29' 23" “그럼 이름을 지얄(지어야 할)텐제 뭐이라구 질까¿”그래니께,
29' 27" “아, 글세 뭐라구 지서야 좋을까¿”
29' 29" “에이 그럼 저 차바쿠(바퀴)밑에서 났으니 차자(車子)라구 합시다.”[조사자: 네.]
30' 33" 아 이놈으 차자를 피해가는 게 차자 마중을 갔네.[웃음][테이프 뒤집음]
30' 46" 이 사람이 가만히 생각해.
30' 47" ?샑?이거 차자 주라는 걸 내가 안 줄라구 이렇게 한 게 잘못이다. 이래믄 오히려 밥두 못 먹구 죽도 못 먹구 죽을 테니까 그렇게 핼 수 밖에 없다. ?삺?
30' 0" 이 사람이 일어나서 그 인제 남자 거지를 불렀지. 불러서,
30' 5" “내가 돈을 얼매 줄 터니 이 추운데 여-서 산모가 기냥하믄 되겠는가¿
30' 9" 거냥하믄 안되겠으니까 방을 하나 얻고, 미역두 좀 사고, 쌀두 사고 나두무 사서 불 때구 이렇게 해라.”말여.
30' 18" 그러니까, 아 이 거지가 황공해서 우쨀 줄 모르지.
30' 22" “그저 그렇게 하지 말고 어이 하라.”구.
30' 24" 아 뭐 인제 다 줄 판이여.
30' 28" 그래, 뭐뭐 아 암만 거지가, 이름하거나
돈 많이 주는데 누가 방 안 주는 사람이 어딨나¿[웃음]
31' 33" 거, 방 주지.
31' 34" 쌀 사놓구 뭐 미역 사구 해서 했는데 뭐 아무 병두 읍서.[조사자: 네.]
31' 39" 그랬는데 더 안 가.
31' 42" 그러더니 그 거지들한테 그 돈을 주는 거여.
31' 46" 어, 그, 인제 뭐 꿈에 그랬다느니 뭐 그런 소린 않고, 그런 소린 않구서는,
31' 52" “이 되겠는가 말여.
31' 53" 이 춥구 이런데 안되겠으니까 어디 여기 뭐 토지가 있으믄 토지두 사구 뭐두 하구 뭐이 으떻게 해서 살라.”구 말야.
31' 1" 예전돈 가마가 삼백하기 섬기믄 돈두 꽤 많거든.[조사자: 그렇죠.]
31' 6" 그래서, 다 사서 뜩-해서는 그 사람, 그 아들 이름으루….
31' 10" “아이구 원, 거 그렇게 하시믄 됩니까¿
31' 13" 안된다.”구 그래,
31' 14" 그래니까는 어마나 이 사람은 들은 말이 있기 때민에 전부 주니
31' 19" “느-가, 우리 식구가 멫인데, 멕여나 다구.”말이여.
31' 25" 그래, 줘서, 그래 마음을 잘 써 가주구서는 일평생을 이래 참… [조사자: 밥을 먹었어요¿] 어, 밥을 먹었어.[웃음]
32' 33" 그때 말이여 안 줬으면 죽던지 무슨 변고가 났지.[조사자: 팔자를 고쳤네요.]
32' 39" - ??-
32' 39" [횡성읍 설화 15]
박문수를 도와 준 복례
32' 41" 박문수는, 그, 저, 여잘 하나 잘 읃(얻)었어.
32' 45" 그래가지구선 그 여자가 많이 또 도와줬지요.
32' 48" [조사자: 박문수, 박어사가요¿] 에 박어사, 본부인 말고.
32' 52" [조사자: 아, 소실루요.] 에, 소실루 읃었는데, 그것두 역시 참 마음이 천진해여.
32' 59" 근데, 인제, 그 박어사의 그 외종숙이여, 그러니까 증조 할아버지의 사
위되는, 건데 그러니까 인제 그가 이 광??
32' 13" 이, ?샋?광(光)자???샃동?좌(佐)자?쇏?광좌란 인물인데, 음 그 소론파의 아주 뭔 우두머리구 그랬지.
32' 21" 그 분이 진주목사루 갔는데, [조사자: 네.] 이 박문수는 고령 박씨에, 그러니까 그 생각해 보니 정 뭣허니까 그 형제를,
33' 39" “다 진주루 오라.
33' 41" 내가 인제 멕여 살릴 테니까 오라.”
33' 42" 그러니까 그 형은,
33' 44" “선영 산소가 여게 있는데 우리가 멀리 떨어질 수 읍시니까 나는 원통(1)[각주] 원래 맏자슥이 됐구 그래니까 갈 수가 읎고 동생은 가라.
33' 53" 내가 여기 있으니까는 넌, 동생은 가라.”
33' 56" 그래니까 동생이 인제 그럼 인제 진주를 갔는데 글 좀 배우구 그랬는데 예전엔 인제 그 뭐 책방이라구 있는데 요즘으루 말하면 군수에 무슨 비서폭쯤 되는 인제 이게여.
33' 12" 거 가서 인제 있는데, 나이 그래 인제 꽤 많었는데, 그 기생방에 댕기는데, 기생이 하내(하나)있는데, 진주 기생 추월이여.
33' 24" 가을 추(秋)자, 달 월(月).
33' 27" 기생의 이제 거 또 종이 하나 있어.
34' 31" 그거 인제 복례라구.
34' 33" 성이 기간데, 기 복례라는 그 여자가 하나 있는데, 추월이의 종인데 두 살이 더 먹어.
34' 42" 이런대도 형편이 없어 인제 거 기생의 종노릇을 하는데.
34' 46" 기생집에 인제더러 가면 그 뭐 군수 밑에 가서 그냥 뭐 심부름이나 하구, 무신 돈이 있을 텍이 있나.
34' 55" 이 기생 노릇 하는 건 인제 돈을 많이 벌라구선 하는데, 거 기생 뭐 갖다 줄 기 없구 또 그 조악허게 지냈는데, 기생에미가 보니까, 아 그 박서방인지 빌어먹을 건지 오기만 하믄 그여 제 딸허구만 허탄하게 뭐 이래기만 하지 소득이 아무 것두 읎네.
34' 13" 그러니까 밉다 말이여.
34' 14" 못 오게 하지.
34' 16" 못 오게 해도 인제 그 추월이는 그 박어사 인제 될 분을 그렇게 싫어는 안하고 인제 이럭했는데, 혹 저 어떻게든지 그 어머니한테 들리믄 막 야단치구 이렇게 해.
35' 31" 그래는 판에 어느 날은 갔더니마는
35' 33"
“하, 저 박간지 저 박서방인지 저 또 왔다.”구 막 내쫓어.
35' 38" 인제 맘이 그렇게 되거던.
35' 40" 그 딸이 하는 말이, 그 복례란 종한테,
35' 44" “네가 슬며시 박서방을 보내는 척을 하고 뒤루 갖다가서는 어느 방에다 놨다가, 내가 손님을 받다가 인제 손님을 보내고는 박서방을 내가 맞이할 테니까 좀 그렇게 해라.”이랬단 말야.
35' 57" 그래서 인제 약속을 했으니까, 나가서 거를 뒤루 인제 손짓을 해서 어느 방으루 들어오라구 했는데, 거길 가니 아 거길 쫓아와서 물을 막 끼 얹으면서 말여,
35' 8" “아 드런 자식 가라.”
35' 9" 구 온통 이 야단치니까 그거 뭐 또 남자 배짱이 있지.
35' 12" ?삺劉沮?넌 네미 뭐뭐뭐 거기 안 가믄 뭐 못하는가.??인제 오거든.
35' 17" 이렇게 했는데, 그 다음에두 인제 가믄 또 그 추월이가 아주 잘못했다구 빌면서 게 오라구 그래, 그래 거 잘 지내다가 서울을 이제 내직으루 올라갈 때에 가게 됐는데 이별을 하는 ??
36' 31" 이별을 하게 됐는데, 그 진주 그 남강에 나가서 논게 죽은 기 남강에 가서 그 서로 붙들고 아주 작별을 허지.
36' 39" “아 내 서방님이 언제든지 절 찾아주구 저는 서방님 아니믄 죽구, 서방님은 꼭 저를 찾아 달라.”
36' 45" 구 서루 단단히 약속을 하구 갔다구.
36' 47" 딴 데 안 가기루 이렇게 약속을 했는데.
36' 52" 그래구 서울 올라간 지 육년 만에 어사가 됐어.
36' 57" 경상도 어사가 됐다구.
36' 59" 근데 거 어사라믄 인제 거 무슨 어사냐믄, 흉년이 져서 진휼(賑恤)어사라.
36' 5" 에, 진휼어사란 게 조개(貝) 변에 별 진(辰)한 게 이, 거, 백성을 구제해 준다는 진휼어사가 돼서 인제 나갔는데, 거 그전에 저 진주 있을 적에 또 그런 인제 기생이래두 사궈 논 것두 있구, 거 진주가 가보고 싶구 인제 어차피 인제 갔지.
36' 26" 가니까 어사는 부러 거지 행세를 하거던요¿ [조사
자: 네.]
37' 32" 페의파립(敝衣破笠)(2)[각주] 떨어진 옷에 찢어진 관을 씀. 하구서 인제 가니까, 추월이 집에 간 거여.
37' 37" 가니 아 이놈으 그 추월이 에미라구 하는 게 봤더니,
37' 41" “저 거지가 뭐하러 왔느냐¿”구.
37' 43" “뒤지지두 않구 왔다.”
37' 44" 구서 아 욕설이 막 하구 인제 이래네.
37' 48" 그니까 건 속이 든든하니까, 어사루 왔으니까 그까짓 뭐 욕을 좀 하드래두 아 거 관계가 없거든.
37' 55" 참말루 거지가 돼 간 건 아니니까.
37' 58" 그래서,
37' 59" “그래두 헐 수 있소.
37' 0" 그래두 아는 델 오믄 좀 나을까 하구 이렇게 인제 찾아 왔다.”구.
37' 3" “아이구 저 두 번두 다시 보기 싫은 게 저기 왔다.”구 온통 이래니까,
37' 7" “난 암만 거 장모는 그래드래두 말야, 난 추월일 봐야 가지, 추월일 보기 전에는 안 가우.”
37' 14" 그래니까, 아 추월이년이 방에 있다가 툭 내더니(나오더니),
37' 17" “아, 저 거지가 뭐하러 왔냐¿”
37' 18" 아 이거 또 같이 그래.
37' 21" 그러니 아 이거 아 그럼,
37' 24" “보믄 간다.”구.
37' 25" “추월이 보믄 간댔으니 너 봤으니까 가라.”그거여.
37' 28" 밤인데 아 안 가구,
38' 31" “아 그래두, 아, 그전 지내든 정이 있으니 하룻밤 자구 가야겠다.”구 그러니,
38' 35" “아 저 거지가 어딜 들어오느냐.”
38' 37" 구 떠밀어 막 내쫒아.
38' 39" 그래 안 가니까 물을 끼얹으구 뭐 해서 하여튼 내쫓는단 말여.
38' 43" 아 물 또 뒤잡어 썼지.
38' 47" 그래구 뭐 가는 거여.
38' 49" 나가니까 그 종, 추월이 종이 이제 거 복롄데, 이 여자가 뒤를 실실 따라 나오더니마는 말여,
38' 56"
“아이, 이 어째하믄 저물었거든 이런데 어딜 가시겠읍니까¿”
38' 1" 참말루 건 거진 줄 알구. [조사자: 네]
38' 3" 거진 줄 알구 말야,
38' 4" “저희 집이….”
38' 5" 근데인제 저는 모녀가 살어.
38' 7" 모녀가 사는데 어머니가 있고 저는 추월네 집에 가서 몸종짓을 하구 인제 이래는데,
38' 14" “저희 집으루 가는데, 방은 누추하지만 가서 쉬세서 내일 밝은 날 가시오.”
38' 19" 하구서는 저희 집에 이제 뫼셔다 주고 즈 어머니더러,
38' 24" “저는 또 가봐야 될 테니까 어머니이 손님 좀 잘 어떻게 식살 대접하구 나가시오.”
38' 30" 이렇게 부탁을 하고 가.
39' 32" 그래 그 집에서 자는 ??
39' 35" 잤는데, 이 복례라는 그 여자는 참말로 박문수가, 이, 거지가 돼 온 줄 알고 의복과, 이, 망건 뭐 이것꺼저 전부 일습을 그 이튿날 가져왔어. [조사자: 네.]
39' 48" 왔는데,
39' 49" “이거 별안간 시켰기 때문에 이거 뭐 잘 꾸미지두 못하구 어떻게 이렇습니다.”
39' 54" 하면서 인제 갖다 준단 말여.
39' 55" 그래두 이제 어사 소린 절대 않지.
39' 58" “허 그래, 고맙다.”
39' 59" 이럭 하구서는 입구 있는데,
39' 1" “가시지 마시고 노독(路毒)두 풀고 허, 그러니까 메칠 여기서 노시다가 인제 가시라.”그래.
39' 10" 그래, 가만히 생각하니, ?샎섶璨?그놈의 추월이라는 년은 말야 그전에부터 약속두 그렇게 하구 이럭 했는데 그 년은 그래는데 이건 그 밑에 종질 하는 게 이렇게 꺼정 하는구나.??하니, 그 감격한 마음이 들었지.
39' 28" 그랬는데 인제 하루 묵었는데 그 이튿날 저녁에 또 나와서,
40' 33" “서방님, 혼자 적적하시지요.”
40' 35" 아, 그래.
40' 35"
“아 괜챦다.”
40' 37" “근데 어떻게 됐느냐¿”구.
40' 39" 인제 그러니까, 그때는 실지 애기를 했어.
40' 42" “내가 참거지가 아니다.
40' 44" 거지가 아니니까.”
40' 46" 거 옷 갈아 입을 적에 그랬어.
40' 48" “내가 씰(쓸) 데가 있으니까 이거를 갖다 불에다 놓구 이러지 말아라.”말야.
40' 51" ??거 겉거던. [웃음]
40' 53" 그래니까,
40' 54" “그러지 말아라.”
40' 56" 그래 그때는 뭐 실토를 했어.
40' 58" “내가 이렇게 하니까 그래….”
40' 59" 그래두 보며 좋아하지.
40' 1" 그래 그 옷을 안 입구서 잘 거 아녀.
40' 4" 또 입구 나가야 되니까.
40' 7" 그래서,
40' 8" “푹 쉬시오.”
40' 9" 그래, 그걸 입구서는 거기서 진주에 출도를 했는데 이건 어떻게 됐느냐며는 이 기생년은 아직 박문수하구.
40' 19" 그래 약속을 했는데, 새루 온 진주목사한테 수청기생이 됐는데, 에, 수청기생인 거, 거 뭐 행수기생이라는 건 기생이 멫 십 명이래두 기생의 제일 우두머리가 행수기생인데, 다른 그 남자하구 관계가 뭘 좀 할래두 그놈으 행수기생이 허락을 안하믄 못한다네, 예전 법에.
41' 41" 어, 그런 놈의 아주 우두머리 기생이여.
41' 44" 이기 돼가지구 그렇게 돈을 벌었어.
41' 48" 거 뭐 부사가 막 대주구 인제 이래서 그렇게 됐단말야.
41' 53" 그래서 이렇게 출두를 하구선 이, 이 년은, 그 행수기생은 떨궈삐리고 그 되레 노주(奴主)가 바꾸게 이렇게 맨들어 줬단 말야.
41' 4" [조사자: 네, 복례를 그러니까 행수루 맨들구¿] 어, 인제 이렇게 됐는데.
41' 10" 그래 인제 출도를 해서 아주 거 절단났지.
41' 13" 그놈으 인제 그 부사두 고만 파직 당하구 뭐 인제 그, 그놈두 절단나구 이럭 했는데.
41' 19" 밤에 또 연락을 와서 그거 인제 복례, 저, 연락을 해서 그래…그래 가니까, 꼭 오란다구 그래 가니까, 그 방에다가 뭔 병풍을 하나 쳐놓구 방
을 깨끗이 하구 촛불을 붙여 놓구, 인제 복례가 옷을 단정히 새 옷을 입구, 이내 있어.
42' 40" 그래서,
42' 41" “저는 오늘루부터”말야.
42' 43" “서방님한테 일신을 의탁을 할 테니, 저, 받아 주시겠읍니까¿”
42' 48" 이?? 어, 그니까 그렇게 하는데 그 또 뭐 남자가 이렇게 안할 수두 없구 말야.
42' 55" 아주 의탁을 하겠다구 하니 할 수 없이 인제 승낙을 하구서 그날 밤은 인제 잘 자구 인제, 아주 참 부부루 인제 맞기루 이렇게 했단 만여.
42' 7" 그랬는데, 난리가 났어.
42' 11" 그래서 인제, 우리나라 임금 중에서 이 할애비조(祖)자 쓴 거는 난리 만낸 임금이래야 말짱 ?샔뜯€솻킵?
42' 18" 그런데 영종이라구 하는데 영조거든.
42' 21" 그건 왜 그러냐면 에, 난릴 만냈는데 뭐 외적을 만낸 게 아니라 아까두 잠깐 했구만두 그 인제 영조가 여여, 정실 아주 그 그 후궁의 몸에두 아니거든. [조사자: 네.]
43' 35" 어, 그 최숙빈이란 그 뭐 그러하 색씨를 어떻게 이렇게 건드려서 낳시니까 말이지, 일반 사람은 게 뭐 후궁인지 뭔지두 몰라.
43' 43" 그 다음에 숙빈이가 거 숙빈이가 됐지.
43' 46" 그전엔 아무 것두 아니여.
43' 47" 그러니께, 아들이, 없으니까 그걸루 아들을 세웠다 말여.
43' 51" 그랬을 적에 인제, 에, 노론파, 노론파는 배척을 하구 소론파가 주장해서 세울 적에 그 사 대신이라구 잡어다 모두 죽이구 온통 이 난리가 나갖구선 이렇게 했는데도 저거는 이간지 박간지 뭔 성인지 똑똑이 모른단 말여.
43' 11" 아, 그런 걸 갖다 임군을 시켰는가.
43' 13" 이래가지구 이인좌라구 ?삺綬?인(麟)자.?? ?샃동?좌(佐)??있는데, 그런 훌륭한 또 그 벼슬두 하구 이러던 양반인데,
43' 21" “저까진 건 아무 것두 이가두 아닌 놈을 갖다가선 왕을 세웠으니까 저걸 들어내구, 어, 뭐, 영풍군, 영풍군은 소현세자의 손자가 그이여.
44' 31" 근데, 그걸 세우자.”
44' 33" 이렇게 돼가서는 난을 꾸미는 ??
44' 36" 이 충청도 청주 어디, 청주 병사가
이순신 장군의, 에, 현손인지 이렇게 되는 병사를 밤에 죽여삐렸단 말여.
44' 46" 죽이구, 그 병기를 모두 탈취해 다 뺐었는데, 그 뭐 장사지내는 것처럼 이럭해서 군기를 실구 들어가서 뚜드려 쳐서 이걸 뺏어서 난을 쳐서 [청취불능]일을 했고.
44' 59" 경상도에는 정희양이라고 추계 김씨의 그 정동재의 그아들…, 손자여.
44' 6" 손잔데 난을 또 꾸몄단 말여. [조사자: 네.]
44' 9" 그랬는데, 아 저거서 쳐 올라오는데 충청도서, 충청도꺼진 저 죽산, 과천꺼진 갔었다쳐.
44' 17" 이렇게 했을 적에, 그 때 오환…오두환이라는 분이 병조판선데, 이걸 ??매구 이래는데 박문수, 이 양반이 나서서 여길 다 잡, 때려 잡았어. [조사자: 네. 이인좌난을.]
45' 31" 어, 이인좌를, 이, 잡았지.
45' 33" 이래, 그런데 외국사람하구 이래구야 인종이 다르니까 구별하기 수(쉬)운데 다같은 제 나라 사람이 하니까 지금 우리 지금 나라 겉어.
45' 44" 지금 이북놈들이 저 빨갱이 나라쟎아.
45' 45" 아, 그놈두 우리나라 사람이구 우리두 그러니까, 어느 게 어느 놈인지 알 수가 없는, 그와 한가지여.
45' 50" 그래서 알도리가 없어.
45' 52" 밤으룬 내려와서 산에 있다가 내려와서 짓을 하구 낮에는 뭐 표시가 없구.
45' 58" 이래서, 아주 고생이 많았다구, 그랬하만 두 양반이 어떻게 다 잡았어.
45' 5" 에, 박문수…에, 그니까 호가 상승장군이여.
45' 9" 싸우기만 하믄 이겨.
45' 10" 어, 그니까 항상 상(常)자, 이길 승(勝)자 그래 상승장군이여.
45' 16" 여게 꺼 이인좌는 잡았하만 경상북도 께 또 있네.
45' 19" [조사자: 정희양이요¿] 어, 정희양이여.
45' 22" 정희양인데 걸 가란 말여.
45' 25" 또 갔에요.
45' 27" 갔는데 그기야말로 또 그렇거내.
45' 29" 이놈으 뭐뭐 밤으룬 와서 발광하구 해서 출양식이구 뺏어가구, 낮에는 어떡해서 어느 놈이 어느 놈인지 알 수두 읎구.
46' 38" 이래서 숱핸 고생을 하구 이렇게 해는데, 탐지를 하구 이러는데 한번은 에, 박문수 이 양반두 인제 또 평복을 하구선 인제 하는데 어떤 젊은 여자가 뭐 방물, 뭐, 광우리를 이렇게 이구 오는 게 있어.
46' 58" 그런데 이제 그부하 사람이, 박문수 부하 사람이 그 부인, 어떤 부인이,
46' 6" “어데 갔다 오느냐¿”구.
46' 7" “난 저 건너….”
구.
46' 8" 건 뭐하러 갔다 오느냐구 인제 이렇게 조사를 하는 게지.
46' 11" 인제 그 간첩일까봐.
46' 13" 근데 박문수가 보니까 그 복례여. [조사자: 네.][웃음]
46' 19" 저, 그, 그, 낮에 저 하룻밤 자구 아주 정식으루 이렇게 했는데, 그기야.
46' 25" 아 그거 깜짝 놀래지.
46' 26" “아, 왜 그저 이렇게 왔니¿”
46' 28" “하, 서방님이 이렇게 이 난중이니까 내가, 어떻게 내가 그냥 편히 살 수가 있읍니까.
47' 35" 미력이나마 좀 보태 드릴랴구, 그래 왔읍니다.”
47' 38" “그 왜 그렇게 해가지구 왔니¿”
47' 39" 그러니까 그럼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그걸 모르니까 그걸 알기 위해서 방물장사를 꾸며가지구 다니니까 저 놈들 한테 갈 꺼 겉으면,
47' 48" “아이, 나라를 위해서 얼매나 수고를 하냐¿”
47' 51" 구 얼렁얼렁 가면서 간신히 이렇게 하고 이제 이눔덜(들)그 정희양이가 그 촌간에 그젊은 여자들 좀 반반한 것 붙들어서 막 강제루 이렇게 해게가 붙들려 가 있는데, 이 여자들은 말여, 제 살림이래야 아까운 게 있지.
47' 8" 그놈으 강제루 붙들려 갔으니, 오지두 못하구 그눔한테 욕을 당하구 있는데, 게 먹구 싶은대루 먹구 말여 뭐 화장이래두 하구 싶은대루 해야겠는데, 산간에 붙들어다 놨시니 뭐 뭐가 있어야 어떡하지.
47' 19" 아무것두 없는데 이 여자가 그걸 가져가믄, 사자구 하믄, 그게 파는 게 목적이 아니라 그놈들 이제 잡으라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거저 달라는대루 거 뭐 헐값이구 뭐 막 주지.
48' 30" 그러니까 좋다구 하지.
48' 32" 그럼 또 아주 위로를 많이 핸단 말야.
48' 33" ?샑窄떨?고생을 하느냐¿?솼?
48' 35" 인제 그 자주 댕기며 인제 그 여자들 거, 해다주구 대주구 인제 그거 군인들 인제 뭐 하는 것두 갖다 주구 뭐 애끼지 않구 갖다 자꾸 주네.
48' 44" 그러니까 아주 심복이 됐어.
48' 46" 그 그 그짝(쪽)패에 심복이 됐는데 알구는(알려 주는)기지.
48' 52" “아무 데 아무 데 일이 있어서 이렇게 해 놨시는까 아무 날 저녁에는 그 술을 좀 해서 멕여서 어떻게 취하도록 할 테니까 군사를 데리구 와서 치라.”
48' 2"
구 말야.
48' 3" 뭐 그놈들이 곤드레만드레해서 뭐 술이 취하니까 꼰드라져 있는 놈의 거 뭐 거 이 짝(쪽)이 들어가니 뭐뭐 이렇게 해서 그래 정희양일 잡었단 말야.
48' 12" 그래니까 그, 거, 그 부인이 참, 그래서 그 부인이 그, 그렇게 고마워.
48' 18" 그래서 나라에다 거 상전해 가지구서는 뭐 표상이래 두 타구 그러자니께 절대 안된대네.
48' 24" “그거 어디 될 말이냐.”구.
48' 26" “나는 남편을 위해서, 박문수가 남편이거던.
48' 30" 남편을 위하는 기(것) 즉 나라를 위해는 기지.
49' 33" 그래 그리야 당최 그런 것 하지 말라.”
49' 36" 구 안하구 그래 인제 서울 가려믄,
49' 39" “난 남편따라 인제 서울가되 당신한테 뭐 괴롬을 조끔두 안 끼칩니다.”말야.
49' 45" 한 십리 쯤-떨어진 데 가서 집을 하나 얻고 모녀가 이렇게, 에, 산단 말야.
49' 51" 그래 그렇게 도워 줘서 이렇게 그 내조의 심(힘)이 있어서 이렇게 잘했고, 그 추월이라는 년은 아주 고만 떨거지가 되구…[웃음]
49' 2" [조사자: 그러니 그건 뭐, 말하자며는 추월이 그 얘기는 춘향전하구는 정반대로군요.]
49' 15" 근데, 이제 다른데, 이제 이 역사에 나오는 거 보믄 제주 추월이라는 기생도 그렇게 아주 나뼀구, 평양 추월이두 그렇구, 서울 추월이두 있는데 추월이란 [조사자: 진주 추월이도, 심지어 진주 추월이두¿] 그럼.
49' 29" 그 배비장 그거 뭐…추월이가 다 그래. [조사자: 이춘풍두 추월이죠¿]
50' 37" 평양 추월이두 그렇게 이춘풍일 아주 뇍였거던¿
50' 37" 서울 있는 추월이두 그렇게 이춘풍일 뇍이고.[조사자: 이름이 안 좋은 모양이죠.][웃음]
50' 37" 근데 그러기 때민에 사람은 은제든지 심복이래야 된다.
50' 38" 남녀 간에 그?痢??보통 말할 땐 그게 수(쉬)운 것 겉지마는 지가 그런 환경을 당해고 그러믄 거 이런 거에요.
50' 38" 그 여자두, 그거 좀 고마워.
50' 38" 아 그거 종을 두구 댕기던 눔어 기생은 막 물끼얹어 쫒아 내보내구 그래는데, 아 개코가, 심부름하든 게 쫓아와서 그래니 그 복 받을 짓 했겠지.
50' 39" - ??-
50' 39" [횡성읍 설화 16]
팔풍받이 벌통명당
50' 40" 지관의 얘길 하라믄, 지관이 있는데 난 그래, 보통 이 사람이 부모를 위해서 인제 상(喪)하는 것이 살아 생전시에 뭐 부모헌테 잘 해야만 될터인데, 살아 생전시엔 아무렇게 하다가서는 죽은 후에 장살 지내구 산자릴 잡는다 하는 거는 뭐냐믄 부모로 백골을 위하는 게 아니라 지가 잘 될라구 하는??[조사자: 그렇지요.]
50' 4" 그럴 거 아녀¿ [조사자: 네.]
50' 5" 살아 생전 시에 해야 돼.
50' 7" 그거 복 받는다구.
50' 9" 구하지두 못하구.
50' 10" 자리가 나 있드래두 눈에 띄지 않은데 살어 생존시에 부모한테 지성껏 해면 그런 좋-은 지관을 청해서 구하지 않드래두 자연히 읃게 되는데 그 자연히 얻는 얘기가 있어.
50' 24" 이것두 최근 얘긴데.
50' 27" 전라도 사람이 아주 가난뱅인데, 살다가 어린앨 하날 낳는데, 남자 어린앨 하나 뒀는데 이 부인이 죽어.
51' 37" 가란뱅이가 죽으니까, 뭐 살림이 있시믄 젊은 사람이 상처를 했시니까 다시 부인두 읃게 되믄, 뭐 아무 것두 없는 놈이 뭐 어디 가서 뭐 어디 장개 들 도리가 있나.
51' 48" 그래, 아들 하날 앞세우고 문전걸식을 해서 이 집이 저 집이 댕기면서 얻어두 먹구, 거기 일두 할 수 있을 데가 있으믄 일두 하구, 이렇게 핸 게 멫 해만에 충청도 대전 지방을 왔다 말여.
51' 3" 근데 그 때는 여나무 살 거반 됐어.
51' 6" 그래 한 집이, 아깨(아까) 내 그 일
군들이 드는 그런 식이여.
51' 10" 그래 거기 와서 아 한 집이 이게 부잣집인데,
51' 14" “여보, 그렇게 댕기지 말구 우리 집에 여 있어 주구 이렇게 하며는 아마두 내가 저 어린애두 건사해 줄 테니께 우리 집에 있시우.”그래니까,
51' 23" “아, 그래라.”구 그래.
51' 24" 그래, 좋지.
51' 25" 그래서 인제 그 집에 있는데 이게 또 사람이 진실해.
51' 28" 아께 얘??같이 뭐 주인이 시키구 말구 아주 그래 잘해.
52' 33" 그래니까 뭐 주인이, 한 해 있어 두 해 있어, 뭐 가라 소리두 안하구, 그 사람은 언제든지 일꾼 둬야 해먹으니까.
52' 40" 이랬는데, 멫 해 지내구 나니까 이 아버지는 늙어서 앉어 읃아 먹게 되구 그때 왔던 어린애는 커서 그게 이제 일 댕기게(다니게) 됐단 말야.
52' 50" 인제 부자가 서루 그걸 인제 바꿔 허게 됐어. [웃음]
52' 54" 이랬는데, 돈은 좀 벌었어.
52' 57" 그런데 이 아버지가 인제 무신 병이 들어 죽게 됐는데 말여.
52' 3" 그 죽을때 아들한테 유언을 하기를,
52' 6" “내가 죽거든 말여 이 댁 집 뒤 제일 상상봉 꼭대??갖다 묻어다구.”이래.
52' 13" “거 아버지 그건 왜 그랩니까¿”
52' 15" 상상봉 꼭대기라는 거는 팔풍받일 게 아니우¿
52' 18" 동서남북 그 아주 정처없이 [웃음] 그래구, 이런 꼭대기는 또 산이 아녀.
52' 24" 흔히 돌 이러케 되는 기거든요.
52' 28" 그런데, 거 바라구….
52' 29" “아 그건 내 원 있는 게 뭐냐면, 대전 지방에는 전라도와 가차우니(가까우니)말여.
53' 35" 제-일 높은 봉이믄 전라도 산천은 내려다 본다.”이??
53' 41" “내가 죽은 혼이래도 고향 산천이래두 좀 봤시믄, 이래서 그렇게 그렇게 묻어다구.”
이랬어.
53' 49" 근데, 죽었어.
53' 51" 그래 뭐 남의 집에 이렇게 와 있다 그래서 죽으니까 그 동네 사람꺼지 뭐 알구 뭐 하구 하는데, 뭐 과부 사정은 뭐 동뭐 동과부가 안다는 식으루 그 동네 일꾼 사람들이 모여 왔어.
53' 4" 와가지구선,
53' 4" “아, 너 아버지 죽었다니, 됐나¿
53' 6" 우리가 저 어데 양지짝(쪽)에 따뜻한데 어디 구덩이라두 파 드릴라구 왔다.”
53' 12" 그래니까, 그저 고마운 소린데 만일 파 줄래며는 저 아버지 시킨대루 집뒤 상상봉 꼭대기 가서 파 달라 이??
53' 22" 이 밑에며는 마침 저 사유 산이 돼서 임자가 있지마는, 거 꼭대기는 국유지라 말여. [웃음]
53' 28" 거 뭐 와가지구 재나, 누가.
54' 31" 그러더니 그래 그렇다구 그래.
54' 34" “그건 왜 그러냐¿”니까,
54' 36" “아이, 글세 아버지가 돌아가실 적에 유언을 그렇게 하시고, 죽은 원혼이래도 고향 산천을 보시겠다구 해서 그러니께 그렇게 해다구.”그러니까,
54' 47" “에이, 그 미친 사람 같으니.
54' 49" 그거 고향두 못 가시고 객지에서 여(여기)서 돌아가시니까 하두 한이 돼서 그런 말씀을 해신 게지.
54' 57" 그거 뭐 그렇다구 해서 거기 팔풍받이에 갖다 쓴단 말이냐.
54' 1" 에이, 미친 사람.”아, 이래거든.
54' 2" 모두 그럴 거 아녀.
54' 4" 그래,
54' 4" “아니 팔풍받이가 아니라 난 구풍받이래두 꼭 그렇게 할 터이지, 안 해 줄라믄 몰라두 해 줄 거 겉으믄 꼭 그렇게 해다구.”
54' 14" 굳이 내세우네.
54' 16" 그래니 아 주상(主喪)이 거기서 세우는 데야 딴 사람들이 저의 마음대루 할 도리는 없거든.
54' 21" 그럴 거 아녀¿ [조사자: 그렇죠. 상주가 제일이죠.]
54' 23" 그래, 그 꼭대??가지.
54' 25" 올라가서 파니까, 여 감자 구뎅이처럼 이렇게 뭐 무슨 굴이나 파는 것처럼 동그랗게 요-꺼정 살흙인데 이렇게 좀 질게 이렇게 파믄 돌이 돼서 못 파.
55' 37" 내려왔단 말야.
55' 38"
“거 안되겠드라.”
55' 39" “왜 안되느냐¿”
55' 42" “이렇게 안치워서(앉혀서) 묻을라면 몰라두 이렇게 눕혀 묻을라믄 못돼.
55' 46" 돌이여.
55' 47" 전부 돌이니까 할 수가 있나.
55' 49" 그러니까, 고 구덩이 이제 동고랗게 거 좀 앉히구 묻을라면 거 되겠더라.
55' 54" 그렇게 할라믄 하고 맘대루 해라.”
55' 57" 그래니까, 이 상주가 있다가,
55' 59" “아 난 그래두 좋다.”말여.
55' 0" “앉혀 묻어두 좋아.[웃음]
55' 3" 앉혀 묻으믄 아, 앉어서 내다 보믄 더 잘 내다 보지.”[웃음]
55' 12" 그래, 결국은 그거 다 앉혀서 이렇게 구슬 위에다 흙을 져다 이렇게 죄 봉분을 뫄서 이렇게 놨지.
55' 21" 그래 장살 지내구 산 위에 밥을 한 그릇 가져와서 삼 일 지내고 집에 떡, 그 주인집에 오니까, 그전에는 말여 부자가 서루 의지해서 이랬던 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구 없으니까 아주 허전하구 미칠 것만 겉어.
56' 38" 그래서 주인더러,
56' 40" “저는 부자가 서루 의지하구 있다가서는 아버지가 돌아가시니까 맘을 안정할 수가 없십니다.
56' 46" 그래서, 어디 나가서 바람을 좀 쐬구 오든지 이렇게 할 테니까 뭐 옷가지 있는 것 좀 빨리 좀 빨어 주시고….”
56' 54" 이럭 하니까,
56' 55" “아, 거 또 그렇겠다.
56' 56" 그러믄 옷을 빨어 준다.”
56' 57" 구선 빨어 줘.
56' 59" 인제 그 옷 해가지구 인제 보따리에다가서는 거 뭐 남의 집에 일만 핸 사람이니까 뭐 공부가 있나 아무 것두 없지.
56' 9" 그래두 꿍심은 있어.
56' 10" 나가믄 자꾸 돈 가지구 쓰믄 안되겠다는 꿍심은 있어 가지구, 일하던 지게에다가 지게끈에다가서는 옷보따리, 거 주인이 빨아 준 그 옷을 보따리 싸서 뜩-거 달아 매서 짊어지고, 아버지 죽었으니까 이제 베 상
옷은 해 입고, 지겔 지구 나가.
56' 29" 게 뭐 어딜 나가봤나.
57' 31" 어데가 어덴 줄두 모르지.
57' 33" 모르는데, 들은 건, 대전역에 가며는 거 손님들이 내리구 타구 이래는데, 그 뭐 짐이 있는데 그걸 져다 주며는 돈 번다는 이런 소릴 들었단 말여.
57' 46" 게, 대전역엘 가서 있이니까 말여 아 그것두 거기 하는 사람이 아주 상술이 있는 그 사람이래야 해지, 뭐 외톨이 처음 하나 갔는데 생전 지게 한나(하나) 돌아올 턱이 있나.
57' 57" 아침절에 나가서 섰는 게 진죙(종)일이 되두 누가 물어두 안 보네. [웃음]
57' 2" 거 또, 지게질, 또 이렇게 품 파는 사람 겉지두 않거던.
57' 5" 베 그 상옷에다가 지게 지구 섰으니, 원 만고에 거 뭐 누가 뭐 짐을 져 달라구 하는 사람이 없는데, 다 저녁 때가 됐는데, 젊은 부인이 아주 얼굴두 얌전한 부인이 한 분이 오더니만,
57' 21" “여보, 여보.”불러.
57' 22" “거 왜 그러시우.”
57' 23" “당신이 지게를 진 걸 보니까 짐을 질듯 해.
57' 26" 그러니까 그 짐을 한 짐져 주실랴우¿”이래거든.
57' 29" 아 거 귀가 번쩍 뜨인다 말이여.
58' 31" 그 지게질 품팔러 가는 놈으… 종일두구 묻지 않다가 아, 그 부인이 와 그래니깐,
58' 36" “아 그렇지, 져 드리지요.”
58' 38" “거 이리 오오.”
58' 39" 하니까 크-단 가방을, 두 갠데, 올려 놔.
58' 43" 지구 가지.
58' 44" 그리구 뭐 한 오릴 가두 뭐 고만 두라는 소릴 안하지, 한 십 릴 가두 자꾸 가자는 ??
58' 50" 아, 이 사람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샓隔?뭐 ?삾꼭?짐만 공(空)져다 줬지, 돈두 한 푼 못 받을 거 겉단 말이여.
58' 57" 그래서,
58' 58" “아, 나 이제 싫우.
58' 59" 이젠 되려 역으루 가야 한 짐 더 져야 될 테니까 갈 테니까 돈 주.”그래니까,
58' 5" “아, 여보 한 짐을 졌드래두 열 짐 값만 드리믄 될 테니까 갑시다.”
58' 9"
자꾸 가.
58' 10" 얼맬 가더니 한 여측에 가서, 이 부인이 가서 여관을 정하구 방을 얻구서는 어느 멫 호실에 들어 가니까, 그 방 문 앞에 가서 여 이 들여 놓으래.
58' 22" 그래 들여 놨지.
58' 23" 섰지.
58' 23" 인제 돈 좀 가주 갈라구.
58' 26" 돈을 안주네.
58' 27" 아, 이런, [웃음] 그냥져다 준 것 같어.
58' 30" 그런데, 어느새 이 부인이 뭐 음식을 시킨 거여.
59' 33" 음식을 시켰는데, 음식이 모두 오고 술두 이렇게 들여 왔다구.
59' 37" 들여 오구 들여 오구 그래.
59' 38" “가시드래두 이거나 먹구 가라.”구.
59' 40" 그래 인제 둘이 서루 한 상에 앉어서 인제 먹는 ??
59' 43" 그래 이 사람은 손이 뭐 말두 할 수두 없지 뭐.
59' 46" 농군의 손이 뭐 뭐뭐 기가 맥히지.
59' 48" 이런데, 이 부인은 아주 참 뭐뭐 섬섬옥수여.[웃음]
59' 55" 그래 보더니만 말여.
59' 57" 같이 인제 먹으며 그러는데,
59' 0" “당신이 장개 들은 양반이요¿”그래니까,
59' 3" “아니라.”구.
59' 4" “나는….”
59' 5" 농사꾼은 은연에 순직하단 말여.
59' 7" 남 쏙일 줄두 모르고, 이래서 순직하지 아무래두.
59' 10" 거 뭐 전라도서 왔던 그 얘기부텀 인제 남의 집에 얼매 있었구, 자기 아버지 죽구, 인제 맘이 이래.
59' 16" 이래 나왔다는 얘기, 아주 뭐 하나두 거짓불 없이 실토를 다 이제 얘기를 하지.
59' 21" 그래서 장갈 못 들었다 그래니까, 이 부인이 말이여.
59' 26" “그래믄 내하구 살믄 어띃겠소¿”
59' 29" 이??
60' 30" 오, 저, 남자가 그래두 여자가 마다할 형편인데, 아, 손이 거 북두깔꾸리 같은 사람이구 이런데 아 그 섬섬옥수가, 선녀겉은 이 부인이 사재는 게 원 천부당 만부당한 거 겉어, 이 사람 마음에.
60' 44" 거 될 것 겉지두 않으니까,
60' 45" “아이, 안되겠다.”구.
60' 46" “왜 그래냐”구.
60' 47"
“아 당신은 말이여 얼굴이든지 손이든지 참 분결겉구 이런데, 으째 내 이 손 보우, 이런 사람하구 같이 살 수가 있겠소¿
60' 55" 그러니까 도저히 난 안되겠으니까 그런 말씀 마시라.”구 그랜단 말이야.
60' 0" 그래니까 굳이나 사(살)자는 ??
60' 3" 근데, 이거는 그래 실토, 얘기를 하는데, 부인은 어트게 하냐믄,
60' 7" “나는 과부요.”말이여.
60' 9" “상부(喪夫)를 일찍이 상부를 하고 그양(그냥) 청춘을 늙길 수가 없어서.”
60' 14" 말이여, 서울 사람인데.
60' 16" “어델 꼭 개갈(改家)갔시믄 좋겠는데 이눔어 팔자가 또 어떨른지 몰러서 어떤 용한 점쟁이한테 점을 해 보니까, ?샃티???말이여.
60' 25" ?샃틱척歐?운이 됐시니 당신이 어디든지 가구 숲은(싶은)데루 가다가, 메칠이든지, 가든지, 가믄 자연히 거 어데 가서 차를 타구 가두 내리구 숲은 데가 있을 게요.
61' 38" 거가, 내리구 숲은 데 보믄 수만만인(數萬萬人)이 모였드래두 표(表)이 출중하게 뵈키는 사람이 있을 겝니다.
61' 46" 그 사람하구만 살거 겉으믄 아주 장래가 좋소.”그러드래.
61' 52" 그래서 서울서 부산표를 사가지구 기차를 타구 대전을 왔는데 대전역에 왜 자연 내리구 숲드라(싶더라) 이??
61' 1" 표는 부산까정 끊었는데.
61' 3" 그래서 내리구 보이까 아 숱한 눔어 양복쟁이 있어.
61' 7" 그 사람두 그 사람, 그 사람두 그 사람 겉은데, 아 상옷 입구 지게 진 사람은 수만만 사람에 그 사람 하나밲이, 표이 출중하지.
61' 16" “그래서 내가 당신을 지구 가자구 이래 한 거요.
61' 19" 그래서 나 그래는 게요.”
61' 21" 그래니까, 그제선,
61' 22" “그럼 그래자.”구.
61' 23" 뭐 돈이구 말구 그 방에서, 인제, 그 같이 인제 첫날 밤을 치루는 거지, 그 여자하구, 밥을 사 먹구 거(거기) 있네.
62' 33" 근데, 이 사람은 아무 궁
리두 읎는데 그 부인이 그래.
62' 37" “아 인제는 우리가 부부가 됐는데, 여서(여기서) 여관에서 밥만 사 먹구 있으믄 으뜩하오¿”말이여.
62' 44" “어떤, 뭔 대책을 해야될 게 아니겠소¿”말이여.
62' 46" “그래니까, 당신이 장사를 하구 싶으믄 장사를 하구, 뭐던지 하구 싶은무신 업이 있어야 될 테니까 그렇게 합시다.”
62' 53" 하니까, 이 뭐 장사는 말두 똑똑이 못 들어봤구 하는 일이라는 게 농사밲이 읎어.
62' 59" 농사두 남의 농사만 지-(지어) 줬지.
62' 2" 그래,
62' 3" “난 그래니까 장사는 못하구 농사하러 갈 일 밖에 모른다.”그래니까,
62' 8" “그럼 농사를 지러 가자.”
62' 9" 갈 데가 어디 있는가 말이여.
62' 11" 고향 전라도라 하재믄 어려서 나왔기 때문에 고향두 뭐 아(알)지두 못하구 말이야, 아는 집은 주인집밲이 읎어.
62' 20" 주인집을 찾아 갔지.
62' 23" 찾어 가니까, 이 사람 주인 두 말이여, 사람이 허실부실하구 뭣할 거 같으믄,
62' 30" “에이 그놈 잘 갔다.”
63' 31" 이러겠지만두 그렇게 아주 알뜰히 잘 봐주던 사람이 갔으니까 이 혹시나 오는가-하구 바라든 차에 한 날 와.
63' 39" 오니까 아주 반가워서 쫓아 나갔지.
63' 43" 아 그러니까 젊은 부인이 하나 따라 와.
63' 45" “그이 뉘귄가¿”
63' 47" “아, 지가 장갤 들었읍니다.”
63' 48" “아, 그래.”
63' 49" 아, 아주 수이 반가워.
63' 51" 아 그럴 거 아니야.
63' 52" 즈이 집에 있든 사람 잘 됐다믄 좋다구 하지 뭐.
63' 55" 그래 인제 맞어들이지.
63' 57" 맞어들이니까 이제 모두 즈이 시부모 인사하는 식으루 쭉-주인네루, 저거, 인사를 하구, 인제 이
래니까 주인네는 메누리 방 정해 주듯이 방을 하나 정해 줘.
63' 10" 그래니까 즈내우(내의) 잤는데.
63' 12" 아 그래구 봐두 신통칠 않어.
63' 15" 그 뭐 남자두 가서 소슬질 해야지 마당두쓸어야지 뭐해야지.
63' 20" 이 부인두 뭐 그양 있을 수 있나.
63' 21" 나가 밥하는 데두 좀 거들어야지 뭐해야지 그래니께 이건 뭐 안방 머슴살이밲이 안되네.
63' 27" 그래서 이 부인이 말이야.
63' 28" “이, 그래지 말구 우리두 우리 살림을 해봅시다.”이??
64' 31" 살림을 하니 뭐 색양받은 게 그거 뭐 멫 짐을 어디 가구 뭐 논이구 밭이구 살 돈두 안되구 이렇단 말이여.
64' 39" “그래니 어트게 해¿”하니까,
64' 40" “아 염려말구 어디 좀 물어 좀 보슈.”이래.
64' 44" 그래, 그 가방에 든 게 전부 돈이여. [조사자: 네.]
64' 48" 그 두 뭉테기 진게 전부 돈이여.
64' 50" 아주 부잣집 딸이야.
64' 53" 그래, 물어보니까 아께(아까) 얘??마찬가지지.
64' 57" 연전(年前)에 그긴데, 파는 집이 하나 있는데 그건 아주 뭐 덩어리가 아주 커, ?皐萱琯?
64' 3" “뭐 이런 게 있는데 그기야 있지만 어트게 살 수가 있는가¿”
64' 6" 이래니까, 이 사람이 가만히 생각해봐두, 그게 저두 생각하니, 지 번 돈은 택두 읎그던.
64' 12" 그래니까, 그 부인한테 가 그래니까,
64' 14" “아, 내, 집자리가 있다는데 그거 으트게 하냐¿”
64' 17" “가 하라.”
64' 18" 그거 존을 내줘.
64' 19" 근데, 그게 하나두 다 안돼.
64' 22" 그래 아주 베락부자가 됐지.
64' 25" 금방 아주 장개 잘 들구 ?皐?사구 전지 잘 사서 자알 사니까 호왈 ?샋6擅括憫欠€쇏繭?그랜단 말이야, [웃음] 갑작스리 부자가 됐다구.
65' 37" 그래서 다른 사람이,
65' 40" “아 그 사람이 원래가 참 마음이 좋구 뭐든지 이렇드니 장개두 잘 들구 이랬다.”
구.
65' 47" 이렇게 모두 칭찬을 하나, ?샒?암만 맘이 좋구 이렇기로니 우째 뭐 그렇게 갑작스리 그렇게 부자가 될 수 있는가¿??이래서, ?샒異?지술(地術)을 아는 사람이 이게 아매(아마) 즈아부지 묘를 잘 쓴가부다.??이래서 누가 그(거기) 가서 보라구 씨(시)키지두 않았는데, 혹 패철이나 차구 땅 좀보는 사람이 그걸 가는 ??
65' 11" 씨키지두 않았는데, ?샓隔?얼매나 묘를 잘 써서 잘 됐나¿??그래구 가지.
65' 17" 산간에 뭐 질(길)두 읎지 뭐.
65' 19" 이리저리 이릏게 가는데 또 우떤 사람이 가.
65' 23" 그래 거기서 인사를 하지.
65' 25" “그래 당신은 어디를 가는 뉘긴데 왜 이 산중을 이 산꼭대기를 올라가느냐¿”그래니까,
66' 30" “아, 그, 아무 때 그 베락부자 그 아무개 있지 않냐¿”그래니까,
66' 34" “그 사람이 사람은 참 착하구 그렇지만 원 그렇게두 갑자스리 부자가 될 수가 있는가¿
66' 39" 그래 아매 즈이 아부지 뫼를 잘 쓴 것 겉어서 그 뫼 구경을 좀 가는 질이요.”이??
66' 45" 또 하나 가는 것두 역시 그래 간단 말이여.[웃음]
66' 48" 아, 그래 가지.
66' 50" 가서 보니까 벌통 형국이여. [조사자: 아, 네.]
66' 55" 벌통이 이게 세워야 될 거 아니여.
66' 57" 뉘켜 놓으믄 안되지. [조사자: 네, 앉혀서 놓아야지요.]
66' 5" 그 대전역에 이렇게 보믄 아주 환하게 내렸는데 그 앞에 손님이 내리구 거 이러는 게 벌이 역사하는 그 형용이야. [조사자: 아, 네.]
66' 15" 그래서 그렇게 잘 됐드래요.
66' 19" 그와 같이 은제든지 참 성의껏 해면, 에, 잘되지마는, 나는 거 남의 눈이나 위하구 고렇게 하믄 복을 못받는 거에요.
67' 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