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못된 깡철이   
 
 G002+AKS-UR20_Q_2038_2_10A
 [음성통합상세화면]
제목 용 못된 깡철이
테잎연번 [연초면 설화 5]
음성위치  T. 연초 2 뒤
채록지  오비리 금구
채록자  류종목, 성재옥 조사
구연자  제식목
출전  한국구비문학대계 8집 1책
출전페이지  503 ~  504
설명  * 계속 갯가 구멍가게에서 이야기했다. 몇몇 사람이 이야기를 하다가 마침 옆에 있던 유금아 할머니의 민요와 손찬언의 민요 몇 편을 듣고 나서, 조사자(류종목)가 깡철이 이야기는 없느냐고 했더니 이 이야기를 내어 놓았다. 청중들도 이야기 속의 여자가 먼저 용이 되려는 깡철이를 봤다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참견했다.*
본문 
옛날에 들은 이박(이야기)인데, 요 앞에 요(여기) 가몬(가면) 가로지 끄


[504 쪽]

트머러라는 데가 있읍니다. [조사자 : 가로수 끄트머리?] 가로지 끄트머리.[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청중 : 가로지 비이는(보이는) 데]. [조사자 : 뵙니다. 예 뵙니다.](1)[주]오비리 앞 바다 건너편 일대의 지명 게 가몬 웅설이 , 엉장(2)[주]바닷속의 바위들이 이래 있읍니다. [청중 :짚우요(깊어요). 그라고(그리고) 게가(거기가).] [조사자 : 웅뎅이가?] 엉설, 막 방구(바위)가 이래. [조사자 : 아, 바위가.] 산이 바다가 되서 막 험하구마는. 험하게 생겼구마는. [청중 : 제일 짚우지 게가.]

그래 그 내리가몬 말이 왈, 방구 밑에, 엉장 밑에 구리(뱀)있답니다. [조사자 :구리?) 게, 그런께, 용이 인자 될라고(되려고) 마아 큰 구리 살았겄제. 살다가 저 넘이 인자 용이 될 끼라고(될 것이라고) 보고 있었는데, 용이 될라고 하는 찰나에 인자 비가 대수(大水)가 되고 오고 이라는데, 용이 될라고 하는 찰나에 어느 여자분이 아, 이 용이 될라고 산을 올라 갈라고 발동을 하는 차에 여자가 봤다 말이다. [청중 :여자가 먼저 봤어.] 이래,

“저용이 올라간다.”

이러(이렇게) 된 기라(것이라). 그런께 그 용이 못 되고 마, 응 못 된 깡 철이가 돼 갖고.

그런 전설이 있지. [청중 :그래 가이고 우리 어맀을 때.][조사자 :그 깡철이 가 뭐 다른 사람한테 피해를 준 건 없고?] 그런 일, 일절 피해는 없지. 그래 용이 못 되고 깡철이가 됐다. [청중 :용 못된 깡철이다.] [청중 :그래 시방 저 짚이(깊이)도‥‥‥] [청중들은 거기가 물도 깊고, 아직 거기 깡철이가 있을 것이라 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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