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준 복    
 
 G002+AKS-UR20_Q_1908_1_02A
 [음성통합상세화면]
제목 도깨비가 준 복
테잎연번 [대구시 설화 124]
음성위치  T. 대구 20 앞
채록지  북구 산격 1동
채록자  최정여, 천혜숙 조사
구연자  김봉한
출전  한국구비문학대계 7집 13책
출전페이지  481 ~  482
설명  * 도깨비 설화를 요청해서 들은 것이다. 구연이 끝난 뒤, 도깨비가 가져다 준재산처리에 대해 설왕설래가 있었다. 도깨비에 대해 화중에서 여전히 여러가지 지식과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본문 
영감할마이, 아들 딱이 없이 영감할마이가 인심이 하아도 그 저, 후세에 인심이나 하나 남긴다 거는 결심 아래서 인심이 좋고 이래서 그 칠월달에, 칠월 달에 수박을 놔가주고, 수박참이를 놔가주고 오는 사람도 공짜로 따주고, 가는 사람도 공짜로 따주고 이래 거석하이께.

그 하아도 그 참이가 잘 됐다 거는 소동이 나가주고,(1)[주]소문이 나서. 한날 저녁에는 그 어데서 사람 죽은 신체를 미고 오는 행상소리가 자꾸 나오디말로 자기네 그 인두막(원두막) 복판에, 인두막 복판을 걸로 오이께 완연하기 지내가디이, 그 밑에 가서, 그 밑에 가서, 그 아릇밭에 가서 목화밭에다 갖다아 거어 운상을 해다 이래 들가놓골랑, 그래 거어 와서 도깨비들이 전부행상을 미고 가다가 거어 자기네 수박밭에 와서 따 먹는데 따먹고 돌아앉아서 뭐 웃도리는 보이고 아럿도리는 하낫도 안 보이는 도깨비들이 와서 주욱 따먹고 있어서,“배가 불러서 뭐 여어 누우, 누우자고 가자” 거는 늠도 있고,

“하이 가서, 거이 임재가 올동 고마 거석하이께 고마 떠나자.”

거는 것도 있고,

“그래 뭐 배가 불러서 굴신을 못하고 육신을 움직이기 곤란하이께, 고마 저거 미고 오던 거 어데 고마 내떤지고 가지, 고걸랑.”


[482 쪽]

저거꺼치 막 한 늠 가고 두 늠 가고 거식하는데. 아침에 날 샌 뒤에 가보이께, 맥지(괜히) 그, 저, 우에 광목을 바뿌제(보자기) 겉이 이래 쳐가지고 우에다 거어 짚섬에다 엽전을 주옇어가지고 미골랑 그 행상소릴 해가미 거 했어.

그래 뭐 그 영감이 아침에 니리가서 그걸 보이께, 확 기리고 들다 보인께 전부 광목짜가릴 우에 모도 망사겉이 해 덮고 이래가지고 그걸 미고 그 열댓 늠이 행상소릴 해가미 그래 가다가, 그래 수박을 시컨 따먹고는 고마 그거 뭐 배가 불러서 못 미고 가겠다고 목화밭에 내떤지고 간 걸, 그걸 수집을 해가주고 그 재산을 지킷다 커는 얘기가 있어. [조사자 : 부자

됐겠네예?]

그래 도깨비, 도깨비 재산은 아무떼라도 징기만, 징기만 그기이 오래 안 간다고 그카긴 그카데. 언젠가는 찾으로 온다꼬, 온다꼬 [청중 : 도깨비가 가주간다?] 가주간다꼬 그카는데, 그거는 그거는 부동산에, 부동산에 논 밭을 사 노마 그, 저, 못 가주가고 집을 거식하만, 집 겉은 거 사 노만 뭐, 불을 지르든가, 소를 거식해 노마 거 몰고 가든가 때리직이든가그 폐단을 부리도, 논밭을 사 놓오만 및 해만쿰 와가주 자기네가 인제 그언제 어데 가서 내떤짔는 걸 기억해 가주고 와서 논을 마악, 그 짚이 논 가운데 짚이 샘을 파가주 흙을 뒤잡아 놓고 가기도 하고 밭에 와서 또 돌을 주우다 산을 쌓아 놓고 가기도 하고, 그런 장난을 하긴 해도 논밭에 묻어 놓오만 그거 파가진 못하고 떠가진 못하이께 그기이 도깨비 재산 구하…. [일동 : 웃음] [청취 불능]지 끼이잖아. 논밭을 사야 된다꼬 그 말이다. [청중 :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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