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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002+AKS-AA55_22920_000 |
해제작성 | 신명호(申明鎬) |
작성일 | |
내용시대 | 1919 |
언어 | 국한문 혼용 |
간행처 | 한국학중앙연구원 |
초록 | |
1919年 1月 21日 오전 0시 高宗이 승하한 후 3월 4일 장례를 치르고 3월 5일 慶運宮 咸寧殿에 返虞할 때까지 高宗의 葬禮에 관련된 일체의 사항을 종합하여 작성한 儀軌이다. |
이 儀軌는 일제시대에 작성되었으므로 儀軌의 내용이나 형식이 조선시대에 비해 현격하게 축소되었다. 葬禮를 주관한 기구의 명칭도 조선시대의 國葬都監에서 御葬主監으로 바뀌었다. 작성된 양도 조선시대의 國葬都監儀軌가 7건 또는 9건씩 작성된 것에 비해 단지 1건만이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
목록은 卷上에 時日·座目·下敎及上啓·發引班次·參列人員服色·各軍丁服色·冊寶封裹式·發引時道路·發引習儀順序·發引當日時間·發引時軍丁集合時間·輓章·平時冊寶·諡冊·諡寶이고, 卷中에 哀冊 ·行狀·贈玉贈帛·誌石·表石·虞主造成·輦輿·大轝·小方狀·肩轝·外梓宮·外梓宮轝·明器·遺衣服玩等이며, 卷下에 吉儀仗·凶儀仗·各樣儀物·遮帳·鋪陳·封裹等雜物及假家造成·祭器皿·內下緞屬·賞典이다. 時日은 1919年 1월 21일(음력 무오 12월 20일) 오전 6시 高宗이 승하하고, 그후 3일 후인 1월 24일 慶運宮에서 御葬主監의 提調와 郎廳이 회동한 것을 필두로 하여, 2월 10일 諡冊文 보고, 2월 27일 發引 시의 각 儀註보고, 3월 3일 發引, 3월 4일 葬禮, 3월 5일 返虞 등 葬禮업무를 일자 순으로 기록하였다. |
「座目」은 御葬主監의 담당자들 명단이다. 摠護員은 1명으로 子爵 閔泳奎이다. 提調는 3명으로 子爵 閔泳徽, 伯爵 李完用, 子爵 李載崐이다. 都廳은 2명으로 李源鎔, 發引班次는 高宗의 운구를 葬地로 옮겨가는 發引時의 행렬도인데, 그림으로 되어 있지 않고 각각의 위치에 배치되는 사람의 이름과 의장, 기물명을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參列人員服色은 葬禮에 참여한 사람들의 각종 복색에 관한 기록이다. 各軍丁服色은 장례에 참여한 각종 역군 등의 인원 수, 복색을 기록하였다. 冊寶封裹式은 玉冊과 玉寶를 殯殿 그리고 魂殿에 봉안하기 위해 封裹하는 의식절차를 기록하였다. 發引時道路는 慶運宮에서 출발한 運柩行列이 洪陵에 도착할 때까지의 도로를 기록하였는데, 光明門, 大漢門, 黃金町, 訓練院國葬式場, 興仁門, 陵所 등으로 되어 있다. 發引時習儀順序, 發引當日時間, 發引時軍丁集合時間 등은 모두 發引 시의 의식 예행연습절차, 시간배정 등에 관한 기록이다.「輓章」에는 前 議政 閔泳奎, 錦陵尉 朴泳孝 등의 輓章이 실려 있다.「平時冊寶」는 高宗이 생전에 받은 책보의 종류와 수량 등을 기록하고 있다.「諡冊」과「諡寶」에는 高宗에게 올려진 諡冊과 諡寶의 내용 및 그림이 함께 실려 있다.「哀冊」에는 前 奎章閣 提學 閔泳徽의 哀冊文이 실려 있다.「行狀」은 上輔國崇祿大夫 完順君 李載完이 撰하였다. 贈玉贈帛에는 贈玉으로 碧玉 1塊, 白蠟 2兩이 올려지고, 贈帛으로 10端이 올려진 사실이 그림과 함께 실려 있다. 誌石은 誌文과 함께, 정1품 大匡輔國崇祿大夫 前 議政府 議政 閔泳奎가 誌文을 撰하고, 종1품 崇祿大夫 前 判敦寧府事 尹用出이 書한 사실이 실려 있다. 表石은 舊表石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내용을 실었다.「虞主造成」,「輦輿」,「大轝」,「小方狀」,「肩轝」,「外梓宮」,「外梓宮轝」,「明器」,「遺衣服玩」 等은 葬禮에 소용되는 각종 수레, 기물 등의 종류와 수량을 그림과 함께 기록하였다. 吉儀仗, 凶儀仗, 各樣儀物, 遮帳, 鋪陳, 封裹等雜物及假家造成, 祭器皿 등도 각각의 내용에 그림이 부가되어 이해를 돕고 있다.「內下緞屬」은 순종이 장례에 필요한 물품 중에서 하사한 것이며,「賞典」은 葬禮 후에 수고한 사람들에게 내린 상품의 종류 및 내용을 싣고 있다. |
이 儀軌는 高宗이 승하한 이후 初終에서 葬禮에 이르기까지 일제시대에 李王家의 太王으로 있던 高宗의 장례에 따른 각종 의논, 기구, 규격, 종류, 의식절차, 참여자 등을 구체적이면서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이 儀軌는 조선시대의 國葬都監에서 작성되던 의궤와 비교하여 명칭, 규모, 내용 등에서 상당한 정도의 차이를 보여준다. 이는 조선시대 최고권력자로의 왕에서 일제시대 한 왕가의 수장으로 존재하던 이왕가의 위상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일제시대 왕가에 맞게 격하되어 시행된 각종 왕가관련 의식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
藏書閣에 소장된 (藏2-2921)과 (藏2-2922)이 이 儀軌와 동일한데, 이것은 이 儀軌를 필사한 것이다. 이 3본은 모두 藏書閣에만 소장된 유일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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